주가가 폭락하면서 그만큼 상승 반전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기대감으로 크루즈 주식은 최근 75% 폭등하기도 했다.
크루즈 업종은 단기적으로는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할만 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 로열 캐리비언
첫 주자는 로열 캐리비언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브랜트 몬투어는 로열 캐리비언 경영진을 '최고 클래스'로 묘사하고 있다. 게다가 아직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성장을 기대할 요인들도 다양하다.
최고의 인프라와 영업망으로 명성이 높은데다 이 회사의 크루즈 배들과 선원들은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시장인 중국의 봉쇄가 완화된 덕에 로열 캐리비언 탑승권 가격은 경쟁사들에 비해 오르고 있다. 탑승권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마진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로열 캐리비언은 지난달 7월말까지 운항중단을 연장한다고 밝혔고 2분기 실적은 주당 4.43달러 순손실이 예상된다. 1분기 순손실 규모의 3배 가까운 적자다.
몬투어는 그러나 로열 캐리비언은 더 이상 유동성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나아졌고, 밸류에이션도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험할 만한 주식이라면서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는 72달러로 제시했다. 앞으로 12개월 안에 주가가 지금보다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뜻한다.
2.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
세계 3위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 크루즈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가 있다. 순수 미국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50억달러가 넘는다.
현재 최대 장점은 크루즈 선단의 규모와 수용능력이다. 다른 업체에 비해 배 크기가 작고, 좀더 신형이다. 2년 동안 새로 배를 들여올 계획도 없다. 대규모 비용지출은 당장 없을 것임을 의미한다.
몬투어는 노르웨이 크루즈가 코로나19 폭풍을 잘 비켜갈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잇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반면 상승 잠재력은 높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로열 캐리비언처럼 노르웨이 크루즈 역시 7월말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현금 보유규모가 탄탄해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몬투어는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지금보다 20% 높은 24달러를 제시했다.
3. 카니발 코퍼레이션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이지만 피해야 할 크루즈 종목이다.
몬투어는 적어도 지금 당장은 투자에 나서면 안되는 종목이라면서 막대한 부채 부담에 주당 50센트 배당 중단 등을 악재로 꼽았다.
몬투어는 카니발 목표가로 지금보다 2% 낮은 20달러를 제시하고 '보유'를 추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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