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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매 시 개소세 인하…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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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매 시 개소세 인하…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확대

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을 더욱 확대하고 나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을 더욱 확대하고 나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다음달부터 자동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 인하 한도가 사라지면서 고가 자동차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에 나서고 있다.

2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70%에서 30%로 축소된다. 다만 개소세 감면의 한도였던 100만 원 기준은 폐지되면서 고액 차량 구매 시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게 됐다.
이에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은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현대캐피탈 장기렌터카 자산을 약 5000억 원에 인수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인수로 기준내용연수 80% 이상의 장기 렌탈업을 본격화했다. 단, 리스 자산 잔액 범위 내에서 렌탈 취급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자동차금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금융 취급액은 약 2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가량 늘었다. 지난해 1월에는 원스톱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신한카드 마이오토’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8월 준공 예정인 충남권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인 ‘오토메카 in 천안’과 금융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오토메카인천안에서 중고차를 거래하고자 하는 고객은 신한카드에서 제공하는 자동차할부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토메카 in 천안에서는 투명한 자동차 실매물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거래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매매단지 내 시운전 프로그램, 자동차 정비·보험, 자동차 구매 금융서비스와 소유권 이전등록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 ‘오토(Auto) 금융센터’를 열었다. 멀티플렉스형 자동차 매매 전문 단지인 서서울모토리움에 위치한 오토 금융센터는 차량 매매부터 할부금융까지 중고차 매매와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KB국민카드는 개인간 중고차 거래 시 결제 플랫폼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함께 차량 정보 조회, 정비사 동행 차량 점검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간 중고차 카드 결제 서비스’ 오는 8월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시 개인 판매자에 신용카드 가맹점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해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를 신용카드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