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내가 원하는 혜택만 골라 담는다…카드도 DIY 시대

글로벌이코노믹

금융

공유
0

내가 원하는 혜택만 골라 담는다…카드도 DIY 시대

카드사들이 할인, 적립 등의 혜택을 개개인에 맞춰 제공하는 초개인화 DIY(Do It Yourself)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신한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카드사들이 할인, 적립 등의 혜택을 개개인에 맞춰 제공하는 초개인화 DIY(Do It Yourself)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신한카드
카드사들이 할인, 적립 등의 혜택을 개개인에 맞춰 제공하는 초개인화 DIY(Do It Yourself)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DIY는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각각의 부품을 소비자가 선택해 구입하고 이를 직접 조립하는 것을 뜻한다. 충성고객 확보와 매출증대 효과를 노리는 카드사들이 개인별 맞춤 혜택 제공하면서 고객들은 이를 이용해 자주 가는 곳에서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고객이 원하는 할인 혜택과 할인 한도를 직접 설계하고 혜택 구조도 매월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초개인화 DIY카드 ‘KB국민 이지올(Easy all) 티타늄 카드’와 ‘KB국민 이지올(Easy all) 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대 20개 할인 영역 중 고객의 카드 이용 패턴에 맞춰 할인받고자 하는 영역과 월 최대 할인 한도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고 변화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할인 영역과 할인 폭도 변경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혜택 설계가 번거로운 고객을 위해 ‘자동 할인(AUTO) 모드’ 선택 시 고객의 카드 이용 내역을 분석해 매월 카드 이용이 가장 많은 4~12개 영역을 자동으로 선정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음식, 의료 업종 등으로 구성된 A그룹, 마트·이동통신 업종 등의 B그룹, 대중교통·편의점 업종 등이 속한 C그룹, 커피점·패스트푸드 업종 등으로 구성된 D그룹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 속한 영역에서 결제 시 3~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7월 출시한 DIY형 초개인화 카드 ‘신한카드 딥 메이킹(Deep Making)’, ‘신한카드 딥 테이킹(Deep Taking)’은 지난달 31일 10만 장 발급을 돌파했다.

신한카드 딥 메이킹은 적립받을 영역과 적립률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1개 영역에서 1~5%까지 마이신한포인트 적립률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총 17개 영역, 17% 적립률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신한카드 딥 테이킹은 카드 사용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을 자동으로 선정, 월 최고 5만포인트가 적립된다. 17개 영역 중 해당 월에 가장 많이 이용한 5개 영역에서 각각 사용금액의 2%가 자동 적립된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탭탭오(taptap O)’도 고객의 소비습관을 겨냥해 생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DIY 카드다.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라는 이름의 옵션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6가지의 패키지 중 개인의 소비패턴에 맞춰 옵션을 고를 수 있다.

하나카드가 판매 중인 ‘하나멤버스 원큐(1Q)카드 내맘대로’는 6개 영역 중 3개를 골라 하나머니를 적립하는 형태다. 선택 가능한 혜택으로는 외식 7~30%, 레져·문화 7%, 쇼핑 7%, 트렌디쇼핑 7%, 교통 10%(주유는 리터당 100 하나머니), 생활비 5% 적립이 있다. 선택 혜택과 별도로 온라인쇼핑·교통·통신 영역에서 5% 적립이 가능하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