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보도에 따르면 베드 배스&비욘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 맞서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 동안 약 200개의 점포를 영구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월 말 현재, 955개의 베드 배스&비욘드 매장을 포함해 총 147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바이 베이비(Buybuy Baby), 크리스마트 트리 숍(Christmas Tree Shops) 및 하몬 페이스 밸류(Harmon Face Values)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베드 배스&비욘드는 이 조치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연간 2억5000만 달러에서 3억5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30일에 끝난 회계연도 1분기에서 베드 배스&비욘드는 13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실적을 감안한 조정 주당손실은 1.96달러였다. 순손실은 1년 전 3억7109만 달러(주당 2.91달러 손실)에서 3억229만 달러(주당 2.44달러 손실)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일회용 품목을 제외하면 주당 1.96달러의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의 매출은 25억7000만 달러로 이번 분기에는 49%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점포를 일시적으로 폐쇄한 탓이다.
리피니티브의 추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베드 배스&비욘드가 13억9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1.22달러의 조정된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실제 결과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 기간 동안 온라인 판매는 82% 급증했으며 4월과 5월에는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매출은 1분기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매출 총이익은 8%p 가까이 감소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회사가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는 더 높은 이행비용과 배송비를 수반한다.
트리튼은 베드 배스&비욘드 매장이 다시 문을 열면서 내부 기대치를 앞지르는 실적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소비자들은 청소용품, 정수기, 커피 등을 비축하던 것에서 뒷마당용 집 장식, 침구류, 액세서리 등 더 큰 범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바이스, 메이시스 등 유통업체들은 현재 플로리다, 텍사스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두 번째 점포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일부 주정부는 2차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사업체를 운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수십 개의 매장을 자체 폐쇄했다.
베드 배스&비욘드는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2억 달러의 현금으로 1분기를 마감했다.
베드 배스 주가는 올해 거의 40% 하락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현재 13억 달러 내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