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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톱스타 앞세운 마케팅 '성공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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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톱스타 앞세운 마케팅 '성공 방정식'

베트남의 지드래곤 손뚱 휴대폰 등 인기...K-뷰티 내세운 베트남의 이효리 호 응옥 하 제품 인기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지드래곤으로 불리는 손뚱을 내세워 전기오토바이 임페스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지드래곤으로 불리는 손뚱을 내세워 전기오토바이 임페스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의 톱스타를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이른바 성공 방정식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의 지드래곤으로 불리는 톱스타 '손뚱(Son Tung M-TP)'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성공한 기업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고려할만 한데 이미 베트남에서는 K-뷰티를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례가 나왔다. 베트남의 이효리로 불리는 패션&뷰티의 아이콘 호 응옥 하는 지난 2018년 하반기 K-뷰티의 정수가 담긴 뷰티 브랜드 M.O.I(Make Over Image)를 론칭했다.

◇ 손 뚱 앞세운 오포 상승세, 빈패스트 기류 타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 회사 오포(Oppo)와 베트남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VinFast)는 최근 새앨범을 들고 복귀한 손뚱의 신곡 '슈어리 러브 이즈 히어(Surely love is here)' 뮤직 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손뚱은 지난 3월 출시한 오포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채 빈패스트가 제조한 전기오토바이 임페스(Impes)를 타고 뮤직 비디오에 출연했다.

빈그룹은 국민 기업인 빈그룹과 국민 가수 손뚱이 협력하면 '빈그룹 제품이 베트남의 자긍심'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뚱의 신곡 뮤직 비디오 영상은 출시 4시간 만에 조회수 기준 전 세계 4위, 베트남 1위를 기록했다. 출시 12시간 만에 조회수는 1230만회에 달했다.

오포는 베트남에서 손뚱의 덕을 톡톡히 봤다. 베트남에서는 오포가 '손뚱 핸드폰'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손뚱이 등장하는 광고와 뮤직 비디오 영상에 자사 제품을 노출시키면서, 2016년 8월에 출시한 오포 F1은 그 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됐다. 2016년~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으로는 베트남에서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신발 브랜드 비티(Biti)도 손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손뚱이 출시한 곡 'Lac Troi'와 'Noi nay co anh' 뮤직 비디오에 노출된 Biti's 신발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로 떠올랐다.

Biti's의 훙 보(Hung Vo) 마케팅 부국장은 "손뚱과 진행한 마케팅 덕분에 1주일만에 판매량이 3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Biti's Hunter는 지난해 손뚱과 새로운 신발 모델을 공동 제작하고, 'Hay trao cho anh'라는 뮤직비디오 영상에서 이를 홍보했다. 이 상품은 첫 선주문에서 빠르게 매진됐다.

베트남의 이효리로 불리는 영화배우 겸 모델 호 응옥 하는 지난 2018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베트남 최초로 뷰티 브랜드 M.O.I를 론칭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의 이효리로 불리는 영화배우 겸 모델 호 응옥 하는 지난 2018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베트남 최초로 뷰티 브랜드 M.O.I를 론칭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 K-뷰티 앞세운 베트남판 이효리 '호 응옥 하' 인기

영화, 모델, 뷰티블로거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베트남을 사로잡은 호 응옥 하(Ho Ngoc Ha). 베트남판 ‘이효리’라고 불릴 정도로 현지에서는 인기가 높다.

지난 2004년 초에 데뷔한 후, ‘엔터테인먼트 퀸’으로 등극하고 있으며 수백만의 팔로워를 거느린 톱 인플루언서다. 그녀는 지난 2018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입품이 대부분인 베트남에서 국내 최초로 뷰티 브랜드 M.O.I를 론칭했다.

젊은 베트남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는 가히 독보적이다. M.O.I의 모든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된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짱 리오씨는 "베트남 여성들 사이에서 M.O.I의 브랜드는 인기가 높다. 가격도 그렇고 품질도 만족한다.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으로 색상이나 기후 등을 고려해 만들어져 있는데다 뷰티와 패션의 선두주자인 호 응옥 하 때문에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워낙 '짝퉁'이 많다보니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것 만으로도 프리미엄이 붙는다. 올초 글로벌 브랜드 로레알은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자사 브랜드를 붙인 제품 60%이상이 가짜라고 발표한 바 있다.

베트남의 스타가 한국기업과 협업을 통해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 중 하나다. 한국기업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스타 마케팅이 빛을 발한 셈이다.

한국에서 M.O.I 제품을 기획 및 생산하고 있는 곳은 여성 벤처 사업가인 손명희 대표가 이끄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넥스트페이퍼엠앤씨’다. 그는 ‘크리스찬디올 코리아’, ‘포에버21’ 등 뷰티&패션 마케팅을 담당했던 경력자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