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김소원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첨단소재에 대해 소재국산화를 통한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고분자 합성 IT 필름 소재 업체로, OLED, FPCB, 반도체 산업에 주로 영위하고 있다. 2019년 매출액 기준 FPCB용 소재 약 50%, OLED 소재 약 40%,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가 10%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후 일본이 독과점 하고 있던 반도체, OLED용 필름 소재 또한 국산화에 성공하여 고객사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고객사의 신기술에 필요한 주요 소재를 빠르게 개발 및 공급하여 주요 고객사들 내 독과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과 고객사의 대형 OLED 공장 가동 지연 등으로 인해 2020년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에 비해 부진했으나, 주요 고객사들의 가동률이 4월에 저점을 통과한 후 6월에는 큰 폭으로 회복됐 때문이다.
더불어 그간 지연되었던 고객사의 8세대 광저우 OLED 공장 가동 또한 2020년 3분기부터 정상화되고, iPhone 12 시리즈와 Galaxy Note 출시 효과 또한 동사의 2020년 하반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를 기반한 2020년 실적은 매출액 3416억원(전년동기 대비 2% 감소), 영업이익 435억원( 전년동기 대비 6% 하락)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풍부한 모멘텀, 앞으로 보여줄 게 많다고 키움증권이 강조했다. 지난 7월 9일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공급망 관리 품목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동사의 ‘소재 국산화’ 수혜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2021년에는 ‘중소형 OLED용 소재 공급 확대’와 ‘대형 디스플레이용 소재 다변화’ 등의 모멘텀이 기대된다. 동사의 주가는 2020E P/E 14배로, 주요 경쟁사들(Nitto Denko, Toray, Dai Nippon 등)의 2020E P/E가 모두 19배~22배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소재, 반도체 패키징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사업환경은 ▷FPCB소재 :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를 넘어 용도가 다양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반도체 패키징 소재 : 반도체 소재는 해외 1~2개 업체가 독점공급 중으로 국산화 요구가 커지고 있고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의 OLED 제품 투자가 증가하고, 기존 LCD 패널 시장은 위축될 전망이다.
이녹스첨단소재는 경기흐름과 관련 ▷FPCB소재 : 전방산업이 주로 고가의 전자제품이므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편이며 ▷반도체 패키징 소재 : 반도체 산업의 경기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 패널업체들의 투자 시기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편이다.
이녹스첨단소재의 주요제품은 ▷FPCB소재 (55%) ▷반도체 패키징 소재 (14%)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31%) 등으로 구성되며 원재료는 ▷ PI Film 등 이다. 동사의 실적은 원재료를 대부분 해외에서 조달해와 환율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녹스첨단소재의 ▷재무건전성은 ▷중상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94% ▷유동비율 145%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35% ▷이자보상배율 26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반도체 PKG용 제품 다각화를 검토중이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이녹스(24.91%) ▷장경호(4.57%) ▷박정진(3.6%) ▷기타(0.35%) 등으로 ▷합계 33.45%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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