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美민주당 상원의원 7명, 미 법무부장관에게 구글의 핏빗 인수 반대 서한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美민주당 상원의원 7명, 미 법무부장관에게 구글의 핏빗 인수 반대 서한

웨어러블시장에 참여해 경쟁 방해 지적…27일 피차이 CEO 하원 법사위 출석 예정
구글 로고와 함께 찍힌 핏빗의 블레이즈 스마트시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 로고와 함께 찍힌 핏빗의 블레이즈 스마트시계. 사진=로이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7명은 미국 법무부장관에게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업체 핏빗(Fitbit) 인수를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이미 클로버샤(Amy Klobuchar)와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등 7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구글의 핏빗 인수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상원의원들은 “구글의 수익 대부분은 소비자데이터에 기반한 광고에서 벌어들이기 때문에 핏빗 인수는 웨어러블시장에의 참여를 위한 매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핏빗의 소비자 데이트를 구글에 추가하면 광고기술시장에서 기업들이 구글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저하되고 잠재적인 경쟁업체가 이들 시장에 참여할 때 장벽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상원 법사위의 반트러스트위원회 소속인 워렌과 클로버샤 의원 모두 반트러스트문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개진했다. 두 의원에 리차드 블루멘탈(Richard Blumenthal), 코라 부커(Cory Booker), 마지 히로노(Mazie Hirono), 세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및 마크 워너(Mark Warner)의원이 합류했다.

이들 의원들은 서한에서 또한 구글은 유럽의 반트러스트법 집행기관에 대해 핏빗의 건강데이터를 사용해 광고의 타킷팅을 지원하지 않을 것을 정식으로 통보했다고 언급했다. 상원의원들은 이번 제안을 ‘온건하고 단기적인 양보’라고 지적했다.

핏빗의 피트니스 추적기 및 기타 기기는 사용자의 일일 걸음 수, 소모된 칼로리 및 이동 거리를 모니터링한다. 또한 오르는 층수, 수면시간과 질, 심박수를 측정한다.

알파벳을 모회사로 둔 구글은 지난해 11월에 핏빗를 21억달러에 인수했으며 경쟁이 심한 피트니스 트래커 및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의원들은 또한 핏빗가 사용자의 프리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구글은 소비자데이터를 수익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은 반트러스트법의 철저한 조사에 직면해 있다. 구글의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7일 미국회 하원법사위 독점금지위원회에 다른 회사 CEO와 함께 출석할 예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