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애호가들은 스타일에 민감하고 시계가 부유함의 상징이라고 판단한다. 세계 최고의 기술 부문 억만장자들은 디자인의 트렌드보다는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에 더 신경을 쓴다는 것을 발견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듀얼 타임은 저가 제품은 아니지만 1130억 달러의 자산을 지닌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낮은 선택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시계에 관한 한 이 회사의 설립자 스티브 잡스의 겸손한 전철을 밟는다. 쿡이 애플워치의 팬이라고 짐작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애플은 2019년 3100만 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해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같은 해 211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스위스 전체 시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시계를 팔았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기계와 기계 장치에 대한 사랑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는 246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시시각각 자산이 늘어나고 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젝트는 그에게 자랑거리였다. NASA와 협력해 개발한 그의 민간 우주 프로그램은 올해 팰컨 9호가 우주선을 효과적으로 재사용하고 발사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태그 호이어는 스페이스X와 협력해 지난 2012년에 한정판 시계 ‘스페이스X 코로노그래프’를 만들었다. 지금도 이 시계를 차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모습이 가끔 포착된다.
23세의 나이에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는 사치스러운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파가니 2014를 샀다고 하는데, 그는 종종 수수한 혼다 어큐라로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이 목격됐다. 현재 36세의 저커버그는 829억 달러의 거부임에도 불구하고 시계를 차고 있지 않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