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투입 가격 하락 등 원가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대산 크래커 사고로 나프타 통합 효과가 제한됐다. 업황 둔화와 역내 증설 확대로 MEG/TPA/PIA 등 폴리에스터 관련 체인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자동차/타이어 업체들의 셧다운과 가동률 둔화로 부타디엔 마진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탄 가격 상승 및 MEG 공급 과잉으로 미국 법인의 실적이 BEP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도 원가 급락 등 수익성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미국 유럽 등 주력 시장의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훼손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산 크래커 가동 정지로 계약된 나프타 구입에 대한 손해보상 등이 이번 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의 크래커 재가동과 GDP 성장으로 오는 2021년 영업이익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영업이익은 3006억원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비드19의 영향으로 인해 기초유분과 모노머부문의 실적 둔화에 예상된다.
대산 크래커 사고로 직간접적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당 금액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21년 영업이익은 1조108억원으로 올해 대비 236.3% 증가할 전망이다.
코비드19 영향 둔화로 세계 GDP 성장률 상승하여 화학제품 수요도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산 크래커 가동으로 모노머뿐만 아니라 다운스트림 가동률 개선이 전망된다. 2020년 셰일 리그 수와 E&P 업체들의 Capex 감축으로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의 에탄 크래커 보유 강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하반기 EOA 플랜트 증설로 고부가 EO 유도체 비중이 증가하며 MEG 업황 둔화의 헤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TPA 플랜트의 PIA 전환으로 파키스탄을 제외하면, 공급 과잉이 지속될 TPA가 외부 구매포지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에서 유도품까지 수직계열화 갖춘 롯데 계열 석유화학업체다. 사업환경은 모노머(액체) 부문은 제품 차별화가 불가능해 가격, 납기, 운송 비용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폴리머(고체) 부문은 다양한 등급이 존재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 능력이 중요하다.
롯데케미칼은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업군에 속해 있으며 7~8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 왔고 GDP 성장률에 영향을 받아왔다. 동사의 전방산업은 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케미칼의 주요제품은 모노머 : 스타이렌모노머, 부타디엔, 에틸렌옥사이드어덕트 등, 폴리머 : 고밀도 폴리에텔렌, 저밀도 폴리에틸렌 등, 기초유분 :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케미칼의 원재료는 나프타 (54%), M-X (18%), P-X (74.2%), MEG (30.3%) 등이다.
롯데케미칼의 실적은 중국 경제 성장률 호전시 개선흐름을 보였으나 국제 유가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성이 악화돼 왔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롯데지주(24.03%) 롯데물산(20%) Lotte Holdings(9.3%) 기타(9.3%) 등으로 합계 54.34%다.
롯데케미칼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8%, 유동비율 229%,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14%, 이자보상배율 10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특수고무 합작사업: 고부가 합성고무인 SSBR(LCBR 병산), EPDM 사업 진출, 미국 에탄 크래커 합작사업: 에틸렌글리콜 사업 에틸렌 공장 증설 사업 ,여수 PC 증설 사업, 울산PIA 증설 사업등이 검토중이거나 진행중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