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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안정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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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안정성 재확인

하나금투, JB금융지주 안정성 확보했고 ROE 높으며 자본비율도 양호한 배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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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코로나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전북·광주은행 양행 모두 실적이 선방한데다 캐피탈은 약 62억원의 상각채권 매각익에 힘입어 2분기에 290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양행 합산 원화대출금이 전분기대비 4.7%나 증가한 반면 양행 합산 NIM(순이자마진)은 3bp 하락에 그치면서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했다.

컨설팅수수료와 카드발급수수료 증가 등으로 수수료이익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2분기에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수수료수익이 143억원에 달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양호했다.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은 370억원에 불과해 대손비용도 여전히 계속 안정적인 상황으로 판단한다.

전북은행의 요주의 여신이 급증했지만 이는 신용평가모형 변경에 따라 약 700억원의 여신이 정상에서 요주의로 재분류됐기 때문이다. 경상적인 부실 발생에 기인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2분기 매각·상각전 실질 연체와 NPL 순증액은 전북은행의 경우 79억원과 52억원으로 급감했고, 광주은행은 112억원과 222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물론 광주은행의 경우 비대면 소매여신에서 부실이 소폭 발생하고 있는데 대출요건 강화와 필터링을 통해 관리 중이며, 시장에서 우려가 있었던 전북은행의 전략대출(사잇돌대출·외국인노동자대출·오토론 등)에서는 오히려 부실 징후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하나금융투자는 JB금융지주에 대해 안정성이 뛰어난데다 ROE가 높으며 자본비율도 양호한 배당주라고 평가했다. 2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은 10.3%로 전분기대비 63bp 개선됐다. 바젤 3 최종안 조기 도입 효과 65bp를 감안하더라도 은행 대출성장률이 4.7%로 매우 높았던 점을 고려했을 때 자본비율도 잘 관리되고 있다.

하나금투 최정욱 강승원 애널리스트는 JB금융에 대해 2분기 실적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충당금을 제외하면 전 사업부문이 선방했다. J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한다.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17.8% 감소한 917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나금투의 예상치와 부합한 수준이다.

하나금투는 JB금융지주의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감소한 배경은 2019년 2분기에는 웅진 관련 176억원의 소송 충당금 환입이 있었으나 2020년 2분기에는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한 코로나 추가 충당금을 150억원 적립했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은 안정성이 뛰어나 타행대비 저베타 특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ROE가 은행 중 가장 높은데다 자본비율까지 양호하다. 중형주이지만 배당투자에 제격인 은행주로 판단된다.

JB금융지주의 최고경영권은 김기홍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2013년 7월1일이고 상장일은 2013년 7월18일이다. 상장일은 2013년 7월18일고 종업원수는 2020년 3월 기준 80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6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JB금융지주는 광주와 전북 지역에 영업 기반을 둔 금융지주회사다. 동사의 현황은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종속기업 대한 지배와 경영관리, 자금지원 등의 업무를 주력사업으로 수행해왔다.

주요 종속기업군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국내 금융사와 캄보디아 은행인 프놈펜상업은행 등이다. 수익성·건전성 중심의 내실성장 정책을 바탕으로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관리정책 추진에 따른 위험자산 증가 억제 등으로 대손비용의 하향안정화가 진행중이다.

JB금융지주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순이자이익 감소와 관리비 증가에도 대손상각비가 감소한 가운데 수수료이익 순리스료이익 금융상품관련이익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전년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 JB금융지주의 자기자본비율은 13.1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8%, 연체율은 0.66%로 자산건전성의 개선 추세가 뚜렷했다. 양호한 자산건전성에 힘입은 낮은 대손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부진과 시중 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세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비이자수익 부진 등으로 이익 감소가 전망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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