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36세의 저커버그는 릴스 서비스 개시 이후 페이스북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7일 마감가 기준으로 보유 자산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틱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금지 예고 속에 고전하는 가운데 릴스가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페이스북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저커버그도 자산이 급격히 늘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5%,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3.8%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매우 컸다.
덕분에 페이스북 지분을 약 15% 보유한 저커버그의 순자산 평가액은 7월 31일에서 8월 7일 1주일 동안 53억달러가 늘었고, 순 자산가치는 986억달러로 올랐다. 7일 장중 100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릴스의 서비스 개시 시기가 절묘했던 것이 페이스북과 저커버그에게 막대한 이득을 안겨다 주고 있다.
트럼프는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45일 안에 틱톡을 매각해 중국 본사와 연을 끊지 않으면 미국내 거래를 중단시키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9월 20일까지 매각이 끝나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도 틱톡 덕을 볼 전망이다.
MS가 인수 협상에 나선 뒤 주가가 지난주 3.6% 오르는데 그쳤지만 인수에 성공하면 큰 폭의 상승 잠재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이츠는 여전히 MS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
MS 주가가 3.6% 오른 덕에 게이츠의 자산평가액은 1136억달러로 확대됐다.
한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이번주 자산평가액이 52억달러 증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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