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의 투자 포인트는 테스트 소켓 매출 비중의 절대적 확대과정이다. 2018년까지 테스트 핀과 소켓의 매출비중은 거의 동일했다. 2019년부터 소켓 매출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예전에는 소켓 매출 발생 후에 핀 교체수요가 도래했다. 이제는 소켓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투자 포인트 (2) High Performance Computing(고성능 컴퓨팅) 향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향 매출비중은 아직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모바일향 매출비중이 60% 내외로 아직 높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김주연 애널리스트는 리노공업에 대해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가 산출시 2021년 EPS 4979원에 P/E(주가수익률) 34배를 적용했다. 목표가 산출 시 34배는 의료기기 관련주(Intuitive Surgical 52.2배, Medtronic 17.2배)와 ASML Holding(32.6배)의 평균 P/E이다.
의료기기 종목을 참고한 이유는 2019년 216억 원이었던 리노공업의 의료부품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난 후에는 3배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아울러 ASML Holding을 참고한 이유는 (1) Global Top Tier 파운드리 기업들이 공통의 고객사라는 점 (2) 업스트림 밸류체인 내재화가 원가경쟁력의 근본이라는 점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리노공업과 관련 2020년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0% 성장한 550억 원으로 전망했다. 5G전환을 앞두고 있어, 주문 축소가 거의 없었다. 매출 성장 동력은 테스트용 소켓이다.
기업 측에서 보수적으로 IR을 전개해 애널리스트의 실적 추정이 어렵지만, 2분기 테스트용 소켓 매출은 1분기 275억 원을 상회한 303억 원으로 전망된다. 리노공업이 소속된 지자체의 특수 Electrical Parts(전자부품)의 수출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늘어나 실적 추정을 뒷받침한다.
인텔의 외부 파운드리 위탁 가능성 언급 이후 인텔이 대만과 한국의 파운드리 공급사 중에 과연 누구와 손을 잡게 될까? 결론이 무엇이든 리노공업은 양수 겸장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프로세서 시장의 R&D(연구개발) 기회 확대와 이종 칩들의 입체 구조 후공정은 리노공업이 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 컴퓨팅)의 매출비중을 늘릴 수 있는 발판이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테스트 소켓과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용 핀 제조업체다. 사업환경은 PCB 검사용 핀 수요는 반도체패키징 디스플레이 LCD LED 2차전지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모바일 D램 수요증가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IC소켓의 정밀화가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산업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왔으나, 반도체 장비업체에 비해 실적 변동성은 적은 편이다.
리노공업의 주요제품은 EENO PIN류(47% 반도체나 인쇄회로기판의 전기적 불량여부를 체크하는 소모성 부품), IC TEST SOCKET류 (44.4% 반도체메모리오 비메모리 테스트 PACKAGE용 장비의 소모성 부품), 상품 등 기타 (8.5%) 등으로 구성된다.
리노공업의 원재료는 PIPE 외 (78.5% 제품 생산용 원재료), 도금류(21.5% 원재료: Body 류, BeCu 류, Spring류) 등으로 구성된다.
리노공업의 실적은 반도체 제조수량에 직접적으로 연동돼 소모되는 특성이 있어 반도체 생산량 증가시 수혜를 입어왔으며, 환율 상승시 영업외 이익이 발생해왔다.
리노공업의 재무건전성의 최상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8%, 유동비율 489% 등으로 요약됐다. 리노공업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이채윤(34.66%)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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