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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레이디 가가 주연 신작 영화 ‘구찌’ 드니로, 알 파치노 등 연기파 출연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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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레이디 가가 주연 신작 영화 ‘구찌’ 드니로, 알 파치노 등 연기파 출연협상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이디 가가가 주연인 신작 영화 ‘구찌’ 출연협상 중인 로버트 드 니로(왼쪽)와 알 파치노(오른쪽).이미지 확대보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이디 가가가 주연인 신작 영화 ‘구찌’ 출연협상 중인 로버트 드 니로(왼쪽)와 알 파치노(오른쪽).

명장 리들리 스콧이 레이디 가가 주연으로 구찌 창업자 일가를 그리는 미국 MGM의 신작 ‘Gucci’에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아담 드라이버, 자레드 레토 등이 출연협상 중이라고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Deadline)이 독점으로 보도했다.

이 작품은 1995년 발생한 구찌 창업자 구치의 손자 마우리치오의 암살 사건을 축으로 구찌 일가의 성쇠를 그리는 내용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야심가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는 일족의 재산을 노리고 마우리치오에게 접근하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국 그녀의 본성을 눈치챈 마우리치오에게 버림받는다. 격분한 파트리치아는 킬러를 고용해 남편을 살해하고 암살 주모자로 징역 29년의 유죄판결을 받고 18년간 복역한 뒤 2016년 석방됐다. ‘스타 이즈 본’에서의 열연이 기억에 새로운 가가가, 파트리치아 역으로 주연을 맡는다.

이 기획은 당초 스콧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이면서 프로듀서로도 활약하는 지아니나 파시오가 아이디어를 냈다. 2001년 사라 게이 포덴이 쓴 ‘하우스 오브 구찌(The House of Gucci: A Sensational Story of Murder, Madness, Glamour, and Greed)’를 바탕으로 로베르토 벤티베냐가 각본을 집필했다. 파시오와 메가폰을 잡는 스콧 감독이 자신들의 제작사 ‘스콧 프리’를 통해 프로듀싱을 맡는다.

드니로, 파치노, 드라이버, 레토 외에 잭 휴스턴(아메리칸 허슬, 아이리쉬 맨)과 리브 카니(페니 드레드풀)가 출연협상 중이지만 각자가 어떤 배역을 맡았는지는 현시점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스콧 감독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중단된 최신작 ‘더 라스트 듀얼(The Last Duel)’의 촬영 재개를 준비 중이며 이 작품을 완성하는 대로 ‘구찌’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