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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스미싱·보이스피싱에 이용된 회선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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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스미싱·보이스피싱에 이용된 회선 가장 많아

LG유플러스 584건, KT 452건, SKT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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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중에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사기에 LG유플러스의 전화번호 회선이 가장 많이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은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현금 입금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 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기통신금융사기에 이용된 전화번호는 LG유플러스가 584건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452건, SKT는 72건 순이었다.
LG유플러스는 2016년 139건, 2017년 670건, 2018년 745건, 2019년 1297건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KT도 2016년 45건, 2017년 570건, 2018년1427건, 2019년 1573건으로 증가했다. SKT는 2016년 4건, 2017년 18건, 2018년 18건, 2019년 27건으로 가장 적었다.

업계에선 주로 광고성 번호(070)와 일반 지역 번호(02 등)로 보이스피싱 전화가 오기 때문에 KT 전화번호와 LG유플러스 전화번호 회선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전화번호로 위장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추세여서 건수는 더욱 늘 것을 분석된다.
다만 알뜰폰이나 선불폰이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사례가 훨씬 많으나 다수의 알뜰 통신(MNVO)사업자를 합한 수치여서 여기서는 제외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미싱 유포 등에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접수된 스미싱 정보 URL을 분석해 악성앱 유포지 차단하는 등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