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환경 자율주행 3D AI 데이터 구축'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 및 2027년 전국 주요도로 완전자율주행 세계 첫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할 핵심 사업이다. 솔트룩스는 주관기업으로 참여해 모빌테크·인피닉·티디엘·광주과학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솔트룩스 컨소시엄은 라이다, 카메라 및 위성측위 시스템·관성항법 장치(GNSS·INS)를 장착한 특수 차량으로 3D 라이다 및 일반 주행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상, 구조물,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시나리오에 반영해 10개 도시에서 각 4회(1회 최대 1시간) 주행 영상을 모은다. 수집한 라이다, 카메라 주행 데이터 200만장 이상(원시 데이터 300시간)을 2D-3D로 융합 가공해 데이터 셋 45만개 이상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2D-3D 융합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은 기존보다 역광, 우천, 터널 등에서 보다 확실한 환경 인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인식 정확도를 높여 사고율을 낮추고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주변 보행자를 인식하는 실내외 물리보안, 리테일 동선 분석 등 다양한 분야와 실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다.
AI 학습 데이터를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도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자율주행 데이터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에서는 원천·가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가 필요한 다른 기업에게 개방할 수 있다.
향후 솔트룩스 컨소시엄은 NIA가 운영하는 AI 통합 플랫폼 'AI허브'에 2D-3D 융합 데이터의 필요성, 구축 내용, 데이터셋 구조, 예시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또 자율주행 로봇·드론 등 AI 개발 기업에 데이터를 홍보하고 구축 데이터를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것" 이라며 "우리나라가 4차산업 핵심 산업 분야 중 하나인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