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이 마무리되면서 힐리온은 5억6000만 달러의 자본을 투자받아 전기차 솔루션의 대규모 생산과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고, 합병이 발표되자 회사의 시가총액은 13억1000만 달러로 상승했다.
현재 친환경차 관련 기술은 배터리전기차(BEV), 연소엔진과 전기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전기차(HEV),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 수소로 구동되는 연료전지전기차(FCEH) 등 4종류로 나뉘어 각각 자동차가 시판되고 있다. 이들은 배기가스로 수증기와 뜨거운 공기만을 방출한다.
컨설팅업체인 P&S인텔리전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도시에서 전기 트럭이 연평균 18.1%씩 성장, 15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트럭에 집중하는 힐리온과 토터스가 합병한 것은 투자를 효율화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차는 기존의 디젤 엔진보다 3배 가량 비싸다. 반면 운영비는 평균 65% 저렴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투자수익은 운행 후 약 7년 후부터 발생한다.
전기차 대중화의 주요 장애물은 비싼 초기 구매비와 전기 충전 인프라 문제다.
유럽은 배출가스 제로 정책을 확대하고 대기오염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트럭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캘리포니아는 전기 트럭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바우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전기 트럭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힐리온 외에 스웨덴의 스캐니아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 전기 트럭 모델의 출시를 발표했다. 이 모델들은 도시 교통에 맞춰져 있고 냉장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으며 완충시 운행 거리는 250km에 이른다.
브라질 시장에서는 중국 자크모터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전기트럭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전기 승합차 10만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