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합격투기 UFC는 현지시각 17일(한국시각 18일) UAE 아부다비에서 ‘파이트 나이트 180’을 개최할 예정이다. 페더급 메인 카드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한국)이 등장한다. 경기를 앞두고 UFC는 지난해 6월 정찬성이 보여준 초전박살 TKO 동영상을 공개했다. 불과 58초 만에 승부를 결정지은 오른쪽 주먹의 파괴력에 대해 “정말 빠른 몸놀림”이라는 해외 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상을 보면 이날 1회가 시작되자마자 정찬성의 강렬한 일격이 터졌다. 상대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질)의 왼쪽 잽을 제친 다음 순간이었다. 휘두른 오른 주먹이 제대로 안면을 직격했다. 휘청거리며 쓰러진 모이카노에 대해 가차 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하는 상대를 말을 탄 자세로 폭풍과 같이 펀치를 날리자 58초 만에 심판이 중단시켰다. 승자는 철망에 올라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현지시각 17일 경기를 위한 홍보 동영상으로 UFC 공식 인스타그램은 실제 TKO 장면을 공개했다. 안면을 정확히 담은 사진까지 곁들인 이 글에는 “TKZ(더 코리안 좀비)는 펀치 소나기를 뿌릴 수 있다. 토요일에 그는 ‘파이트 나이트 180’에 폭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라고 쓰여져 있다.
정찬성의 강렬한 파워를 보여준 이 경기에 대해 해외 팬들은 “어메이징 코리안 파워” “이번 주말 같은 일이 벌어지겠구나” “정말 날렵한 몸놀림이다”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33세의 정찬성은 프로 통산 16승 5패로 17일 시합에서는 통산 14승 1패의 동급 세계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한판을 벌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