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은 오토바이계에서 117년 동안 명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 최초의 시리얼1 전기자전거는 가장 오래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인 ‘1903 시리얼 넘버 원’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복고풍 스타일의 모델이다. 흰색 타이어에 프레임은 검은색이며 라이더가 앉는 좌석은 빈티지처럼 보이는 광택 스프링 세트 위에 받쳐진 갈색 의자다.
전기자전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월 16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미국 배송은 2021년 봄에 시작된다.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할리데이비슨이 전기자전거를 만드는 이유는 한 마디로 수익성 때문이다. 지난해 전기자전거 부문은 전 세계에서 약 150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0~2025년 사이에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오토바이 부문은 그리 밝지 않고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2010년대 이후 성장은 정체됐다. 할리데이비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의 전체 소매 판매가 10% 감소한 가운데 오토바이 매출은 12% 줄었다.
새로운 세대의 구매자들을 오토바이 전시장으로 유인하는 것은 충격적일 정도로 어려운 일이 됐다. 부유한 30대들은 그들의 부모나 조부모님들만큼 오토바이를 타고 먼 거리를 여행하는데 관심이 덜하다.
시리즈 1은 복고풍의 전기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개방적인 젊은 계층에게 어필할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