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한국시각 30일 새벽에 열리는 UEFA 유로파리그(EL) 조별리그 제2라운드 앤트워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임대로 영입한 가레스 베일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성적을 언급하며 신뢰를 강조했다.
최근 몇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몸살을 앓았던 베일. 올여름 기한부 이적으로 친정팀 토트넘에 복귀하면서 부상의 영향으로 출발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지난 22일 유로파리그(EL) LASK전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신뢰의 이유에 대해 “하나는 평판, 하나는 사실이다. 그의 명성과 4번의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꼭 이루고 싶다. 나는 (CL 우승은) 2개밖에 갖고 있지 않다. 또다른 사실은 그가 그 클럽(레알 마드리드)에서 차이를 낳았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 당시 레알은 10년 넘게 챔피언스리그 8강전조차 오르지 못한 클럽이었지만, 그 후 크게 도약했다. 그가 온 뒤 5번 중 4번이나 우승했다. 또 프로로서 모범적 행동을 했다”고 칭찬하며 앤트워프전에선 선발로 출장시킬 것을 시사했다.
그리고 “그는 고된 일을 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아주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네. 팀의 일원으로서 그의 태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 토트넘 남자로서 그의 태도는 놀랍다. 내가 봐도 알 수 있고 과학적인 데이터로도 그렇다. 전진하고 있고 앤트워프전에선 좋은 상태의 가레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앤트워프전의 예상 선발명단을 전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이며 전방에 비니시우스, 2선에 모우라, 로 셀소, 베일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원에는 윙크스, 호이비에르, 포백은 레길론, 데이비스, 산체스, 도허티, 골문은 조 하트의 출장을 전망했다.
영국 언론 ‘스탠다드’도 비슷한 예상명단을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방에 비니시우스, 베일, 라멜라, 중원에 시소코, 로 셀소, 윙크스, 포백은 레길론,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오리에, 골문은 조 하트를 둘 것으로 예상했다. 두 매체 모두 별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손흥민, 케인은 벤치에 두며 휴식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