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스포츠 24] 스페인 수비수 라모스 15년 동안 A매치 176경기 출장 유럽 타이기록 위업

레알 마드리드 소속 스페인 대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4)가 현지시각 11일 대표 통산 176경기 출전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유럽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페인대표팀은 현지시각 11일 새벽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세르히오 라모스는 후반 35분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교체 출장하면서 스페인대표팀 통산 176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였다.

지금까지 유럽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은 이탈리아 대표로 활약한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176경기였으며 세르히오 라모스는 이와 타이를 이루게 됐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2005년 3월 26일에 행해진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스페인대표팀에 데뷔했다. 그로부터 15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부폰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는 월드컵에서 17경기, 유로 대회에서 15경기를 뛰었다. 월드컵에서는 2010년에, 유로에서는 2008년과 2012년에 우승했다. 대표팀 통산 23골 7도움을 기록했고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선 8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각 14일 원정경기에서 스위스대표팀과의 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어 세르히오 라모스는 부폰 기록을 경신하며 유럽 대표 최다 출전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축구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세계 최다기록은 1995~2012년 이집트 대표로 출전한 아메드 하산의 184경기이며 이어 멕시코 대표 클라우디오 수아레스와 오만 대표 아메드 무바라크의 179경기,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모하메드 알 데예아, 쿠웨이트 대표 바데르 알 무타와, 이집트 대표 호삼 하산의 178경기가 뒤를 잇고 있다.

참고로 한국 대표 최다출장 기록은 차범근, 홍명보 전 감독의 136경기가 최다이며 현역 선수로는 기성용(FC서울)의 110경기가 최다기록이다.

■ 전 세계 대표 선수 출장 경기 수 ‘톱10’ 선수

1=아메드 하산(이집트) / 184경기

2=클라우디오 수아레스(멕시코) / 179경기

2=아메드 무바라크(오만) / 179경기

4=모하메드 알 데예아(사우디아라비아) / 178경기

4=바데르 알 무타와(쿠웨이트) / 178경기

4=호삼 하산(이집트) / 178경기

7=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 176경기

7=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 176경기

9=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168경기

9=이반 우르타도(에콰도르) / 168경기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