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경제활동 위축, 각국 무역분쟁, ‘언택트(Untact:비대면)’로 대표되는 삶의 방식 변화 등 사회 전반에서 격동이 예상되는 내년 소띠 해를 맞아 ‘한화테크윈’이 꼽은 화두는 ‘로데오(R.O.D.E.O)’다.
◇'R', 강화되는 ‘엣지 컴퓨팅’
한화테크윈은 영상보안 분야에서 ‘엣지 컴퓨팅’시대에 대한 준비(Ready for the era of ‘Edge Computing’)가 활성화 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영상보안에서 ‘엣지 컴퓨팅’은 카메라가 취득한 다양한 정보들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한 뒤 서버로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데이터를 가공해 전송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서버에 걸리는 부하도 덜어준다. 이를 위해 카메라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칩셋(SoC)’ 성능이 중요하다.
한화테크윈은 칩셋의 중요성을 파악해 올해 출시한 ‘와이즈넷7(Wisenet7)’을 비롯해 자체 개발 칩셋으로 카메라 성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O', 꾸준히 성장하는 ‘클라우드’
또 회사는 보안 카메라가 많아지고 수집하는 정보 양이 증대되면서 ‘클라우드’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Ongoing trend, ‘Cloud’)으로 전망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정보처리를 자신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수많은 카메라를 하나로 묶어 편리하고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고, 수집한 정보들을 보다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은 카메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디바이스 클라우드 (Device Cloud)’는 물론 여러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종합 분석해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는 ‘와이즈넷 인사이트(Wisenet Insight)’ 등 클라우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D', 해킹 걱정 없는 안전한 보안환경, ‘사이버보안’
한화테크윈은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스토어 등 영상보안 장비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시설들이 늘어나면서 해킹에 걱정하지 않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Don’t worry about cyber hacking, ‘Cybersecurity’)이 증대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데이터 공유와 전송이 활발해지는 요즘 단 한번의 해킹만으로 과거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양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와이즈넷7’ 카메라를 출시하면서 설계부터 실사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카메라와 영상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보안 기능들을 적용했다.
또한 지난 9월 국제 사이버보안 인증 ‘UL CAP’을 획득했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TTA 보안 인증을 얻는 과정을 통해 보안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공식 인증 획득도 진행하고 있다.
◇'E',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만들어줄 ‘오픈 플랫폼’
많은 영상보안 기업들이 ‘오픈 플랫폼’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이 서로 호환, 연계(Everyone can join in, ‘Open Platform’)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고객들은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하듯이 보안장비에 원하는 기능을 간단히 추가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화테크윈은 2021년 보쉬, 마일스톤 시스템즈, 펠코, 비보텍 등 글로벌 보안 기업 5개 업체가 참여한 오픈 플랫폼 ‘OSSA’를 창설하고 해당 플랫폼을 공유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O', ‘개인정보 보호’ 강조
개인정보 보호(Only when I allow it, ‘Privacy’)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미국 ‘소비자개인정보보호법(CCPA)’ 등 개인 정보 관련된 법안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강화되는 추세다.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영상보안 업계에서도 관련 법규 준수는 필수적이다. 한화테크윈은 영상에 찍힌 인물 얼굴을 자동 모자이크 처리하는 프라이버시 마스킹(Privacy Masking) 기능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와 관련된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에게 법적 내용과 사용 가이드라인을 고지하고 이를 준수할 것에 동의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