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면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지만, 필요할 경우 3단계로 격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에도 1000명 안팎의 확산세가 지속되거나 더 거세질 경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중부터 다시 급속하게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긴급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면서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했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조치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개별적인 단계 하향도 불가능하다.
거리두기 3단계는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강력한 조치로 전국적으로 202만 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고 공공서비스 이용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 취약계층의 피해는 막대해진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3단계는 최후의 수단으로서 민생경제에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3단계는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분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될 텐데 일상과 생업이 중단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