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터키가 개인 정보 데이터를 불법으로 미국에 전송한 혐의로 120만 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현지 매체인 HWP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 결정에 대해 이스탄불 재판소에 이의를 신청했다.
터키 측은 전문 기관을 통해 이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으며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데이터 유출 판단이 정확하다고 결론지었다고 한다. 터키 당국은 “아마존 터키가 터키 내부 개인 데이터를 미국에 이전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존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정보가 미국으로 전송된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마존 터키는 사용자들이 쇼핑이나 다른 거래를 위해 아마존의 웹 사이트에 가입하고 멤버십을 신청할 때 데이터 이전에 대한 사용자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 프라이버시 관련 문서에서 아마존 터키는 "우리는 목적의 틀 안에서 처리하기 위해 유럽연합과 미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내용을 표기하고 있다. 터키 당국은 이 경우 가입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아마존은 부과된 벌금에 대해 반대했다. 그러나 대다수 리뷰들은 ‘아마존이 불공정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회사의 반대는 일단 기각됐다. 회사가 벌금을 그대로 받아들일지 이의제기를 이어갈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