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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애플, iOS 앱 내 광고수신 선택옵션 다툼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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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애플, iOS 앱 내 광고수신 선택옵션 다툼 격화

페이스북 “애플이 iOS 14에 기능 추가, 중소기업에 피해” 비난 광고로 애플 공격 캠페인

페이스북과 애플의 광고 추적 선택권을 둘러싼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페이스북 직원들조차 애플을 비난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한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사진=5to5Mac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과 애플의 광고 추적 선택권을 둘러싼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페이스북 직원들조차 애플을 비난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한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사진=5to5Mac
페이스북은 애플이 자사의 iOS 앱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광고 수신 선택 옵션을 제공할 방침임을 밝힌 후 지속적으로 애플을 비난해 왔다. 그러나 페이스북 직원들 조차도 애플에 대한 페이스북의 비판 캠페인이 "위선에 가깝다"고 말하는 등 양사의 싸움은 점입가경이라고 9to5Mac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주, “애플이 iOS 14에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추가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앱에 의한 자동 추적을 허용할 것인지의 여부를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비난하는 내용으로 다수의 미국 신문에 전면 광고를 게재하며 애플을 공격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들의 주요 수익은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한 광고에서 나오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회사는 애플의 새로운 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버즈피드뉴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새로운 애플 앱스토어 규칙과 그것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잇따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직원들 모두가 애플을 공격하는 것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직원들 중 한 명은 페이스북이 스스로의 나쁜 관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소기업들을 방패막이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엔지니어는 광고 담당 부사장인 댄 레비의 전면 광고 캠페인에 대해 "페이스북이 호의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람들 뒤에 숨어서 회사 스스로는 나쁜 일을 하는 것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썼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를 제품과 서비스, 특히 소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슐리 잔디는 "이는 중소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중 및 직원과 정보를 계속 공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페이스북의 비판에 대응해 “소셜 네트워크가 사용자의 사생활에 관한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개발자나 광고주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2021년 초까지 새로운 앱스토어 규칙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