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지난 주, “애플이 iOS 14에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추가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앱에 의한 자동 추적을 허용할 것인지의 여부를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비난하는 내용으로 다수의 미국 신문에 전면 광고를 게재하며 애플을 공격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페이스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직원들 모두가 애플을 공격하는 것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직원들 중 한 명은 페이스북이 스스로의 나쁜 관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소기업들을 방패막이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를 제품과 서비스, 특히 소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슐리 잔디는 "이는 중소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중 및 직원과 정보를 계속 공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페이스북의 비판에 대응해 “소셜 네트워크가 사용자의 사생활에 관한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개발자나 광고주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2021년 초까지 새로운 앱스토어 규칙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