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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주가, 박스권 넘나…신작게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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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주가, 박스권 넘나…신작게임 기대

추정실적 현황, 자료=하이투자증권, 단위:십억 원이미지 확대보기
추정실적 현황, 자료=하이투자증권, 단위:십억 원
넷마블 주가가 박스권에서 돌파할지 주목된다. 시장은 신작게임 기대에 주가가 박스권을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전거래일(8일) 대비 3.73% 내린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하락세다.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제이피모건이 2만5002주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 주가는 지난해 9월 7일 장중 20만4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10월 30일에 11만6500원까지 급락했다. 그 뒤 주가는 이달까지 11만 원-13만 원 박스권에 맴돌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6618억 원(+3.0%, 분기 대비), 영업이익 839억 원(-4.0%)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시장기대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것은 기존 게임 매출 감소가 세븐나이츠2 한국 등의 신규 매출 기여를 상쇄했기 때문”이라며 “모바일게임인 세븐나이츠2 한국 관련 마케팅비 등으로 영업비용은 매출 증가 이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출시한 게임 신작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닌텐도 스위치)’, ‘세븐나이츠 2’,‘마블렐름오브챔피언’이다”며 “ ‘세븐나이츠 2’의 4 분기 일평균매출액은 4억 원 수준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했으나 전분기에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일곱개의 대죄’의 매출이 전분기대비 21% 감소하며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추가 신작게임의 라인업이다.

성 연구원은 "신작이 출현하더라도 그것이 제대로 신작모멘텀으로 작동하려면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가 빅히트 신작 신규 매출 기여액보다 훨씬 작아야 한다”며 “신작게임 히트로 대규모 신규매출에 기여해도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가 이를 거의 대부분 상쇄하면 신작모멘텀 작동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도 “현재까지 확인된 넷마블의 2021 년 신작 라인업은 ‘제 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퓨처 레볼루션’ 3종”이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 추가신작 라인업 공개가 필요한데, 이는 신작출시 이후 매출이 빠르게 급감하고 있어 기존 작품만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영업이익은 기저효과(기준 비교시점차이)로 전년 대비 59.2% 증가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은 뒤따른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이베스트투자증권 14만5000원, 하이투자증권 14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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