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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MC엔터테인먼트 주가 급등으로 증자 고려...50%이상 주가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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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MC엔터테인먼트 주가 급등으로 증자 고려...50%이상 주가 급상승

AMC 엔터테인먼트는 주가 급등으로 더 많은 자본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MC 엔터테인먼트는 주가 급등으로 더 많은 자본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로이터
미국 극장체인 AMC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의 대유행 위기 극복하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MC는 코로나 사태 이후 극장이 대거 문을 닫아 부도 위험에 몰리면서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었다. 27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개미들이 "다음 (집중 매수) 종목은 AMC엔터테인먼트"라면서 단체 행동에 나서자 하루 만에 주가가 4배 수준으로 올랐다. 주식을 사서 되갚아야 하는 공매도 세력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
전 세계 약 1,000개의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영화관 체인은 작년 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영화관이 일시로 문을 닫게 된 후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AMC는 지난 여름 채권단과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와의 채무조정 계약과 최근 몇 달간 일련의 기타 금융거래를 통해 파산을 면했다.

AMC는 이날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약 70% 오른 14.67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6분(한국시간 오전 3시 46분) 50.75%를 기록 중이다.
AMC는 25일 지난달 14일 이후 9억1천7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신주 1억6천470만 주를 발행해 차입했고, 나머지 4억1천100만 달러는 2023년 중반 상환 채권으로 충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AMC의 아담 애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새로운 금융 활주로를 확보했다"면서 "이는 즉각 파산 이슈가 테이블에서 내려졌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CNBC는 미국 내 AMC 상영관 593개 가운데 438개소가 지난 21일 현재 문을 열고 있다고 집계했다. 다만 전략 부문에서 중요한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 등의 상영관은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여전히 대부분 폐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

AMC 객석 판매율은 2019년에 비해 92.3% 감소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