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 건수 지난해 대비 약 2배, 실행 금액 약 3배 늘어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9년 4월 시작한 연계대출은 지난해 대출 실행 건수 11만 2800건, 대출 실행 금액 1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 실행 건수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대출 실행 금액은 약 3배로 늘어났다.
연계대출은 카카오뱅크에 신용대출을 신청했으나 신용도가 낮아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고객에게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제2금융권 제휴사의 대출 상품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의 제휴사는 한국투자·유진·애큐온·페퍼·KB·OK저축은행, JB우리·롯데·KB·OK·현대·우리금융·BNK캐피탈, KB국민카드 등 14곳이다.
◇은행은 수수료 이득, 고객은 합리적인 상품 선택 가능
케이뱅크도 이달 초 케이뱅크에서 신용대출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연계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케이뱅크의 제휴사는 신한·유진·JT친애저축은행, DGB·하나캐피탈 등 5곳이다.
연계대출 서비스는 은행으로서는 대출을 거절당한 고객도 카카오뱅크 또는 케이뱅크를 지속해서 이용하도록 붙잡아두는 효과가 있고, 수수료 수익도 올릴 수 있다.
고객으로서도 은행을 통해 다른 금융회사의 금리와 대출 한도를 확인하며 비용과 시간을 아끼고, 금리와 한도에 있어서 나은 조건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제휴사와 협의해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고, 케이뱅크는 고객 신용점수에 따라 최대 1%까지 금리 혜택과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