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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등극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세계 EV시장 선두 ‘폭풍 질주’ 그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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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등극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세계 EV시장 선두 ‘폭풍 질주’ 그원동력은?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델 Y’ 프로그램 개막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델 Y’ 프로그램 개막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세계 최대의 미국 전기 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는 최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SUV(다목적 스포츠카) ‘모델 Y’의 판매를 개시했다. ‘모델 Y’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로 주력 소형세단 ‘모델3’에 이어 두 번째 차종이다.

■ 중국 EV 판매 호조 12.5% 점유율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공장 건설을 시작한 것은 2019년 1월이며 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3’을 일반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딱 1년 만인 2020년 1월이었다. 이후 ‘모델 3’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모델 Y’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테슬라는 2020년 중국에서 ‘모델 3’를 13만8,000대 넘게 팔았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의하면, 중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EV는 111만 대로 그중 테슬라가 약 12.5%를 차지했다. 향후 ‘모델 Y’도 가세하면서 중국 시장은 2022년까지 테슬라 차 세계 판매 대수의 40%을 넘게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미 증권 회사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예측하고 있다.
■ 중국 사업 확대 연 50만대 생산 목표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가 미국 밖에 처음 만든 기가팩토리다. 2020년 10월에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3’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10개국 이상으로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그 연간 생산 대수는 20년 10월 말 시점에서 25만대에 이르며, 최종적으로 이 공장에서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외신들은 테슬라의 중국 사업을 둘러싸고 EV의 핵심장치인 충전기의 생산도 곧 시작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로이터에 의하면 중국용 충전기는 현재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앞으로 상하이 기가팩토리 인근에 640만 달러(약 72억7,360만 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만 대의 충전기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연내 완성을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에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게다가 독일 베를린에도 미국, 중국의 거점을 뒤잇는 4번째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7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인도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로이터 등이 알렸다. 인도에서는 우선 ‘모델 3’를 판매해 고객 반응을 살피며 공장 건설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 EV 판매 역대 최고 시총 세계 5위 도약

테슬라가 지난 1월 2일에 발표한 2020년 10~12월(4분기)의 EV 세계 판매 대수는 18만570대로 지금까지의 최고였던 2020년 7~9월(3분기)의 13만9,593대를 웃돌았다. 또 2020년의 EV 연간 판매 대수는 49만9,647대(확보치)로 연초에 목표로 했던 ‘50만대 초과’를 밑돌았지만, 전년 대비 36% 증가를 이루며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

1월 8일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7%나 올랐으며 시가총액이 8,200억 달러(약 931조 9,3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페이스북을 뛰어넘는 규모로 미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알파벳에 이어 미국 기업 5위다. 테슬라 주는 최근 1년간 급상승했다. 2020년 1월에는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 대(약 113조6,500억 원)를 넘은 첫 미 자동차 메이커가 됐고, 2020년 7월에는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메이커 선두로 등극했다.

시가총액은 2020년 11월에 5,000억 달러 대(약 568조2,500억 원)를 돌파하고 그다음 달 이 회사는 S&P500 주가지수에 편입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021년 1월 8일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의 순 자산이 약 1,950억 달러(약 221조6,175억 원)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