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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 유럽 축구 슈퍼 리그 철회 성명 발표..."우리가 오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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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 유럽 축구 슈퍼 리그 철회 성명 발표..."우리가 오판했다"

슈퍼 리그를 진행했던 미국 투자 은행 JP 모건이 공식 성명을 통해 포기 의사를 선언하면서 축구계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슈퍼 리그를 진행했던 미국 투자 은행 JP 모건이 공식 성명을 통해 포기 의사를 선언하면서 축구계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러피안 슈퍼리그(ESL) 투자자인 JP모건이 2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포기 의사를 선언하면서 축구계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ESL를 진행했던 JP모건은 "이번 투자가 축구계에 있어 어떻게 여겨지고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확실히 잘못 판단했다. 이번 일로 배울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19일 유럽 주요 축구구단 12곳이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ESL 창설이 발표된 이후 4일 만이다.

JP모건이 ESL에 46억 파운드(약 7조1309억 원) 투자를 약속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 축구계와 선수, 팬들의 거센 항의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 등 창립 멤버들이 줄줄이 탈퇴 선언을 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당초 참가를 확정 지은 팀은 총 12팀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가 주인공이었다.

UEFA의 알렉산드르 체페린 회장은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그는 "ESL에 참가하는 선수는 유로, 월드컵과 같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고, 각 팀은 UEFA 주관 대회, 각국의 리그에 출전할 수 없게 하겠다"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더불어 여론의 싸늘한 반응을 인지한 참가팀들은 조속히 탈퇴 절차를 밟았다.

JP모건은 슈퍼리그에 약 46억 파운드(약 7조 2000억 원)를 투입한다고 밝혔으나 참가팀들이 철회 의사를 밝자 투자 취소를 선언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