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사례로 접종중단 조치 이후 조사결과 검토 뒤 결정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는 2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매우 드문 혈전증이 관련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점이 명백히 리스크를 앞선다면서 중단된 접종을 재개하도록 조언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CDC와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지난주 J&J 백신을 접종한 50세이하의 여성 6명에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된 사실을 감안해 접종을 일시 중단하도록 권고했으며 조사를 진행해왔다.
CDC자문위의 멤버는 희귀한 혈전에 대해 ‘새로운 리스크’라고 지적하면서도 “매우 낮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자문위는 18세 이상를 대상으로 J&J제 백신접종을 권고하는데 찬성 10, 반대 4, 기권 1로 재차 확인했다. 반대한 위원은 여성이 리스크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받지 않았다든지, 대체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통지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자문위회의에 앞서 CDC의 셀 워렌스키 소장은 백신의 리스크대 효과 분석을 자문위에 준비할 것을 밝히고 J&J이외의 백신접종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에도 접종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자문위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에 따르면 J&J백신 접종후에 혈전발생 사례가 보고된 것은 연령 50세이하의 여성이 3명과 백신접종 100만회에 대해 7건의 확률로 나타났다. 50세이상의 여성에서는 2명과 100만회접종에 1건이하의 확률이다. 남성에서는 혈전사례가 없다.
또한 심각한 혈전은 뇌 뿐만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에도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어떤 경우에도 혈소판의 감소를 동반한다.
CDC는 지난 22일 J&J백신접종후에 사망한 오레건주의 여성과 입원한 텍사스주의 여성 두건의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