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코로나19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수탁 생산하는 기업(CMO)과 자가진단 검사키트 관련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직 공개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백신 생산능력의 부족과 백신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감안해 본다면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CMO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국 연구원은 “전 세계 감염율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선진국과 비선진국의 차이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 선진국과 비선진국의 감염률 현황은?
백신 투약률이 높은 미국(1회 이상 접종 40.2%, 완전접종 26.2%), 영국 (48.8%, 15.9%), 이스라엘(62.0%, 57.8%)의 경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은 투약속도가 급증했음에도 3월 중순부터 확진자 소폭 증가하고 있다.
비선진국은 최고 수준의 확진을 연일 기록하고 있는데, 인도의 경우 하루 30만명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이 5월 내, 유럽은 여름 내 성인의 대부분 투약이 목표이지만, 비선진국은 ’22년 하반기에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 백신의 작용기전별 선호도 차이는?
NH투자증권에 따르면, J&J, 아스트라제네카 등 아데노바이럴백터 백신의 혈전증 이상반응 관련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mRNA, 합성항원 방식 백신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출시된 백신 중 가장 선호되는 mRNA(모더나 등)의 생산 부족으로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의 승인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2월부터 유럽, 영국, 미국 규제기관에 동반심사(임상, 리뷰 동시진행)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 1만5000명 임상을 완료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5월 중 승인여부 결정될 전망이다.
미국 FDA와도 영국 데이터로 소통 중이며 가능하다면 5월 중, 미국 임상데이터가 필요하다면 1~2개월 더 걸릴 것으로 전망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저소득 및 이머징 국가에 공급계약이 가장 많이 돼있고 가격이 저렴하여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아데노바이러스인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혈전증 관련된 소식은 아직 없으며, 지난 4월 유럽의약청 EMA가 동반심사 개시. EMA 결과에 따라 해당 백신의 신뢰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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