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매그네틱 설립자 "이더리움, 1만달러 간다"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1

매그네틱 설립자 "이더리움, 1만달러 간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이미지가 주식 그래프 앞에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이미지가 주식 그래프 앞에 있다.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격이 연말에는 8000~1만 달러까지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더리움은 10일(현지시간) 41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더리움이 1200달러를 간신히 넘었던 시절 3000달러 중반대 가격 전망을 예상해 가격 흐름을 정확히 예측했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가 지금은 연말 최고 1만 달러 전망을 내놨다.

1월만 해도 그의 3000달러 중반 전망은 시장에서 무시당했지만 그의 전망이 적중하면서 이제 1만 달러 전망도 그냥 지나치기는 어렵게 됐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매그네틱 공동 설립자인 미건 캐스퍼는 이더리움이 4000달러 선을 뚫음에 따라 이제 연말 목표치를 최고 1만 달러로 높여 잡았다.

1월만 해도 3500달러 전망이 과감한 것으로 보였지만 불과 넉달 만에 목표를 초과한 것처럼 그의 1만 달러 전망 역시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캐스퍼는 7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가격이 또 한 차례 도약할 발판으로 올 후반 이뤄질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데이트를 꼽았다.

이더리움은 현재 비트코인과 같은 방식으로 거래가 확정되는 네트워크를 뜯어고칠 계획이다.

거래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인다는 목표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을 비롯해 미국내 암호화폐 비판론자들은 암호화폐가 채굴부터 거래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블록체인 운영을 위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고 있어 기후위기 시대에 공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할 정도다

암호화폐 거래가 늘면서 블록체인 길이 역시 길어져 거래 시간과 비용이 늘고, 전력 소비도 급증하는 단점을 보완환다는 것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계획이다.

비트코인의 거래 확정 방식은 이른바 '작업 증명' 방식이다. 채굴업자들이 서로 각자의 컴퓨터를 사용해 경쟁적으로 블록체인을 기록하고 거래를 확정토록 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이 업데이트를 추진하는 방식은 '지분 증명' 방식이다. 누가 얼마나 많은 이더리움(이더)을 통제하는 지를 토대로 무작위적으로 블록 검증자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캐스퍼는 "블록 검증자의 지분증명 방식 전환으로 이더리움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99.9% 줄일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은 그린 테크톨러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업데이트만으로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지금 비트코인처럼 1조 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이 시총에서는 이더리움 가격이 8000~1만 달러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이 지금보다 2배 이상 값이 뛴다는 것을 가정하는 것으로 앞서 연초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예상한 이더리움 연말 목표치 1만500 달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펀드스트래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 활동 증가와 디파이(DeFi) 코인인 이더리움의 응용 영역이 계속해서 넓어질 것이라는 점을 1만 달러가 넘는 가격 목표치 설정 배경으로 꼽은 바 있다.

캐스퍼는 이더리움이 청정 코인이 되고 나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