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암호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폭락 더 이어지면 투자자와 대출기관 모두 위험” 경고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3

암호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폭락 더 이어지면 투자자와 대출기관 모두 위험” 경고

암호화폐 분석가들이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폭락사태가 이어지면 투자자와 대출 기관들의 리스크가 증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분석가들이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폭락사태가 이어지면 투자자와 대출 기관들의 리스크가 증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수석 디지털 자산 전략가 데이비드 그리더(David Grider)는 “지난 하루 정도 발생한 매도가 일부 대출 기관의 레버리지 및 상대방에 대한 위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거래상대방위험이란 통상 파생상품계약과 관련된 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거래상대방이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을 뜻한다. 이에 따라 그는 주말 동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투자 고객들에게 위험 요소를 제거하거나 내기를 회피할 것을 권고했다.

토요일 마지막 점검에서 비트코인 BTC/USD는 5% 이상 하락하면서 3만1,481.62달러에 거래되면서 심리적 저항선 3만 달러가 다시 무너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명한 비트코인 상승론자 톰 리(Tom Lee)가 공동 설립한 독립 리서치 전문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암호화폐의 상대방 리스크와 레버리지(지렛대)에 대해 조심스러운 말을 건넨 암호화폐 거물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의 트윗을 지적했다.

실버트는 “암호화 공간에 대출 기관과 대출자들의 데이지 체인이 있다”고 경고하고, “상대방 위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체인의 약한 고리가 어디에 있는지 경고했다. 그는 암호화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두 개의 기업을 설립한 후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 빛을 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은 인기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통화그룹(Digital Currency Group)도 코인데스크(CoinDesk)를 소유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레버리지 우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Ethereth/USD, 도지코인 DOGE/USD 등 암호화폐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4월 중순 정점에 비해 50% 이상, 이더라움은 5월 사상 최고치보다 60% 이상, 도지코인은 지난달 초 사상 최고치보다 70% 가까이 떨어졌다. 확실히, 하지만 이러한 자산의 매력은 그들의 연간 수익률로 도지코인은 2021년 들어 지금까지 5,000% 이상 증가했고, 올해 첫 6개월 동안 14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 폭은 크게 차이가 났는데, 이는 전통적인 주식 벤치마크인 다우존스 산업 평균 DJIA, S&P500 지수 SPX, 나스닥 종합 지수 컴팩트와 비교했을 때 비트코인은 연중 9%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봄에 100% 이상 상승했었다. 암호화폐의 최근 하락세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단속한 탓도 있지만, 분석가들은 또한 이번 침체가 일부 투자자들의 열악한 입지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위험한 레버리지 또는 차입금 사용의 위험을 노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펀드스트랫은 또한 디지털 자산을 예금하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약속하는 일부 인기 있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변동성에 대해 “우리는 고객들에게 암호화 대부업체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와 같은 방식으로 규제되고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싶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예금업자들은 대출자들에게 상대방에 대한 위험을 갖고 있으며 만약 그들이 파산한다면, 그들은 그들의 자금을 잃을 수 있다”고 썼다.

그리더는 또 “최악의 경우 자산가격을 너무 크게 떨어지게 하는 은행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대부업체들이 물에 잠길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말에 위험을 감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