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국 경찰, 자금세탁 수사 과정 역대 최대 규모 1억1400만 파운드 은닉 암호화폐 압수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0

영국 경찰, 자금세탁 수사 과정 역대 최대 규모 1억1400만 파운드 은닉 암호화폐 압수

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청(MPS)이 현지시각 24일 자금세탁 수사 과정서 1억14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청(MPS)이 현지시각 24일 자금세탁 수사 과정서 1억14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야드'란 별명으로 불리는 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청(MPS)이 범죄자금 이전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 형사들이 암호화폐로 1억 1400만 파운드(1억 5800만 달러 이상)를 압수했다고 현지시각 24일 발표했다. 그레이터 런던 지역의 법 집행을 담당하는 이 기관은 이번 작전을 영국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압수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암호화폐 적발은 Met의 경제 범죄 사령부에서 진행 중인 자금세탁 조사 과정에서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된 암호화폐의 유형을 포함한 추가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작전에 참여한 경찰관 조 라이언 형사는 “범죄자들은 ​​자신의 돈을 합법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법 집행 기관에 압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 수익은 거의 항상 출처를 숨기기 위해 세탁되지만, 자금이 재투자되기 전에 자금의 흐름을 방해함으로써 우리는 런던을 범죄자들이 운영하기 매우 어려운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맥널티(Graham McNulty) 부국장은 “영국 경찰의 모든 부문은 절대 우선순위로 런던 거리에서 폭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재정 조사도 포함된다”며 돈과 폭력 사이에는 본질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폭력은 강탈, 협박, 욕설, 통제 및 악용에 사용되며, 범죄 이익을 보호하고 영역를 통제하는 데도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관들은 불법 자금의 디지털 이체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범죄자들의 현금을 압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0-2021 회계 연도에 수사관들은 4700만 파운드 (6500만 달러) 이상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이 현금은 더는 범죄에 재투자할 수 없고 마약과 무기를 사는 데 사용할 수 없으며, 젊고 취약한 사람들을 범죄로 유인하고 착취하는 데도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데일리 메일의 한 기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야드(영국 경찰의 별명)’는 올해 5월 ‘돈 가방’이라고 불리는 범죄자가 적발됐을 때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압수가 이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웨스트 런던의 한 아파트 바닥과 매트리스 아래, 찬장에 500만 파운드 이상이 쌓여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는 돈세탁 갱단이 영국의 코로나 락 다운 기간 동안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현금을 숨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맥널티 부국장은 “현금은 여전히 ​​왕으로 남아 있다”라고 강조했지만,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전으로 일부 범죄자들이 보다 정교한 자금세탁 방법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최근 압수된 암호화폐는 지난 2019 회계 연도에 영국 경찰이 압수한 법정 화폐 금액의 두 배 이상이며, 지난 몇 년간 경찰이 암호화폐를 압수하는 추세가 증가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