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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업계에 ‘맞춤형·개인화’ 열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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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업계에 ‘맞춤형·개인화’ 열풍 분다

일룸 '공간 제안', 슬로우 '슬립 피팅', 알로소 '커스터마이징' 등 눈길
WMF는 홈카페용 소형가전 '키친미니스' 제안…'개인화 마케팅' 박차

일룸은 '반려가구 찾기' 유형테스트를 선보여 2주 만에 2만 명의 참여자를 모았다. 사진=퍼시스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일룸은 '반려가구 찾기' 유형테스트를 선보여 2주 만에 2만 명의 참여자를 모았다. 사진=퍼시스그룹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가 점점 세분되면서 고객의 취향을 정교하게 맞춘 제품과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들은 수동적으로 기업들이 제공하는 제품을 소비하기보다는, 해외 직구 사이트, 중고거래 플랫폼 등 온라인 시장을 누비며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제품을 골라 구매하는 맞춤 소비를 하고 있다.

홈인테리어 업계에서도 맞춤형 소비 추세가 강세다. 가구, 가전, 인테리어 등 리빙 업계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각종 신제품과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며 ‘개인화 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은 최근 ‘반려가구 찾기’ 유형테스트를 선보였다. 일룸의 ‘#이것만큼은일룸으로’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반려가구 찾기 테스트는 소비자들의 성격 유형을 분석해 각자의 일상에 꼭 필요한 일룸 제품을 추천해준다.

이 테스트는 공개 2주 만에 약 2만 명의 참여자를 모았다. 소비자들은 “집에서 뒹굴거리는 내 성향을 딱 맞춰 신기하다” “마침 찾고 있던 스타일의 테이블이 추천 가구로 나와 소름이다” “성향 분석도 잘 맞고 가구 추천도 받아서 흥미롭고 유익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룸은 제품 디자인에 따라 자신의 아파트가 변하는 모습을 3D로 구현해 보여주는 ‘공간 제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아파트 도면 데이터와 일룸 가구를 비롯한 7000여 개의 제품들을 3D 모델링해, 가구와 가전은 물론 벽지, 바닥재 등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모습을 가상 시뮬레이션해 보여준다.

수면 전문 브랜드 ‘슬로우’는 현대 아이파크몰 용산점,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개인의 취향‧수면 습관에 꼭 맞는 매트리스를 제작해주는 ‘슬립 피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각자의 선호에 따라 매트리스 커버부와 토퍼부, 베이스부별 모듈을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매트리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슬로우는 다양한 모듈 옵션과 함께 매트리스 사용 환경, 선호도, 체압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전담 슬립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알로소’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알로소는 유럽산 최고급 가죽부터 오염 방지 기능이 있는 기능성 패브릭 소재에 이르기까지 60여 개 마감재와 색상을 취향대로 선택해 원하는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 소파를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색상, 마감재뿐만 아니라 모듈 종류, 구성, 다리 유무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소파 ‘보눔’부터 하나의 구성으로 침대형, 소파형, 코너형 등 다양한 배치를 할 수 있는 ‘케렌시아’가 있다.

WMF의 '키친미니스 아로마 커피메이커'. 사진=WMF이미지 확대보기
WMF의 '키친미니스 아로마 커피메이커'. 사진=WMF


독일 1위 명품 주방용품 브랜드 ‘WMF’는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홈카페 감성을 완성해주는 소형 주방가전 ‘WMF 키친미니스’를 제안한다.

WMF 키친미니스는 아로마 커피메이커, 유리 미니믹서기, 유리 티메이커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미니 믹서기는 재료에 따라 5단계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으며, 티메이커는 사용자 취향 혹은 찻잎에 따라 5단계 온도(60~100도)로 차를 내릴 수 있다.

이들 모두 은에 가장 가까운 아름답고 변치 않는 광택을 지닌 특별한 소재 ‘WMF 크로마간’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돼 오래 사용해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제품 본연의 색과 빛, 선에 집중한 디자인은 어느 곳에 둬도 공간과 조화를 이루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탁월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개성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집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해 각자 자신에게 꼭 맞는 집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