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는 8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나의 엄마. 사랑하는 내 어머니…. 이제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길을 떠나셨지만 어머니를 위한 나의 노래는 계속 될 것입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이젠 하늘에서 저를 지켜 주세요"라는 글로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사모곡을 드러냈다.
본인 꿈이 성악가였던 김말순 여사는 딸 조수미를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키워냈다. 김 여사는 지난 200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조수미는 결국 그런 모친을 위해 음반을 만들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난 2019년 앨범 '마더'를 선물했다. 지난 5월 독창회 '나의 어머니' 무대를 어머니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한편, 조수미는 현재 활동 근거지인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다.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 측은 모친상을 달한 조수미가 "현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출국을 해야해서, 발인 전에는 참석하기 힘들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김 말순 여사는 조수미와 SMI엔터테인먼트 조영준 대표, 조영구(개인사업) 씨 등을 유족으로 남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조문은 사양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9호실, 발인은 10일이며, 장지 성남영생원-흑석동성당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