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크'는 이용자 사이의 사설 매칭을 주선하고 랭크를 기록하는 홈페이지다. '히오스'와 무인 자동 판매기 '키오스크'의 합성어로 히오스 전문 스트리머 등이 주축이 돼 지난달 초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모 이용자가 '대만 서버는 새벽에 랭크를 돌리는 사람이 전무하다는 점을 이용, 대만 서버 계정으로 10명이 함께 매칭을 돌려 승리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어뷰징이 이뤄졌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블리자드 홈페이지에 등록된 '히오스' 아시아서버 랭크 순위를 면면을 살펴보면 승률 90% 이상의 비정상적인 승률을 기록한 계정들이 있고, 이들 중에는 심지어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계정도 있다.
사설랭크 '히오스크'가 운영되는 것에 대해 이용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어뷰징을 막지 못한 운영진이 문제지 사설 랭크는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좁아진 이용자 풀을 공식 랭크와 사설 랭크로 나눠버리는 제살 깎아먹기"라고 반박했다.
'히오스'는 블리자드가 2015년 론칭한 영웅 대전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블리자드 IP 속 유명 캐릭터들이 한 데 모여 전투를 벌인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과 유사한 장르로 공식 이스포츠 대회 '히오스 글로벌 챔피언십'도 활성화돼 한때 'LOL'의 경쟁작으로 꼽혔으나, 2019년 공식 대회가 중단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