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B엔지니어링 자회사 오션마이트와 글로벌 프로젝트 입찰 참여 MOU 체결
태국·베트남·사우디 사업 확보, 하반기도 추가 가능성 '해외수주 1위' 기대감
태국·베트남·사우디 사업 확보, 하반기도 추가 가능성 '해외수주 1위' 기대감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기업과 '협업 동맹'을 맺고 동남아시아 지역 건설·토목·플랜트 등 현지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노린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말레이시아 경제지 ‘디 엣지 마켓(THE EDGE MARKETS)’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삼성엔지니어링과 말레이시아 철강·건설 기업 KKB엔지니어링의 자회사인 오션마이트(Oceanmight)는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입찰·협상 등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션마이트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의 해양플랜트 건설 전문 협력사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남아 해양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7일 “이번 협약은 해외 프로젝트 공략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1차적으로 전체 사업보다는 모듈 제작·공급 형태로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액인 76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젝트 사업을 거머쥐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외계약액 1위자리에 올랐다.
올해도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확대와 신사업 진출의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1400억 원 규모의 ‘태국 올레핀 플랜트 개보수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으로 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굵직한 수주고를 올렸다.
해외건설협회 집계(9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까지 21억 6968만 달러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해 삼성물산(36억 7731만 달러)에 이어 2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3분기 중동 지역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가스 프로젝트(13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줄루프 가스 프로젝트(30억 달러) ▲아랍에미리트(UAE) 하일앤가샤(45억 달러) 등 입찰에 참여해 현재 사업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수주가 확정되면 '해외수주 킹(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