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미국 글로벌 제약사 릴리와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대한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제 자이프렉사의 국내 판권·허가권 등 모든 권리는 보령제약이 갖게 된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도 약 50%의 점유율로 처방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자이프렉사는 지난해 국내 올란자핀 시장에서 약 14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부스파(정신억제제), 푸로작(중추흥분제), 스트라테라(행동장애) 등을 바탕으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사업 역량을 키워온 보령제약은 향후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CNS 부문 연매출 500억 원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장두현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자이프렉사 인수로 CNS 치료제 사업의 새로운 도약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령제약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인수하기 위해 다수의 제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