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두 사람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에 따르면, 박신혜와 최태준은 내년 1월2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1살 연상 연하 커플로 중앙대 연극학과 선후배 사이다.
소속사 발표에 이어 박신혜와 최태준은 각각 팬카페에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박신혜는 "오늘 이 소식을 전하는 게 너무 떨리고, 한편으로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랄 것 같아 걱정된다. 그래도 여러분께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며 "오랜 시간 동안 교제해 온 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한다. 긴 시간 나의 버팀목이 돼 줬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준 사람과 부부로서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박신혜는 또 "아직 너무 초반이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며 "어느 누구보다도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다.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 늘 부족한 나를 사랑으로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너무 기다리지 않게 하루 빨리 멋진 배우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태준은 "오랜 시간 여러 가지 감정을 공유하며 뜻 깊은 만남을 이어온 소중한 인연이 있다.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이라며 "이제는 이 감사한 사랑에 결실을 이루고자 부부로서의 가약을 맺으려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인생의 새 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에게 귀한 생명이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으리라 생각하지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 부족한 글로나마 진심을 전한다"며 "이제는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배우 최태준으로서 여러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연기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박신혜는 2003년 가수 이승환 '꽃'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2003~2004)에서 최지우 아역으로 출연했다.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상속자들'(2013)를 통해 아역 배우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피노키오'(2014~2015)를 통해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그밖에 '닥터스'(2016), '시지프스'(2021)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2013), '뷰티 인사이드'(2015), '콜'(2020) 등에서도 활약했다.
최태준은 2001년 드라마 '피아노'에서 조인성 아역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대풍수'(2012~2013), '옥중화'(2016), '미씽나인'(2017)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해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 출연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