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시스는 이날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 측은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도토리 페스티벌'을 취소 혹은 연기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 오전 2차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는 "유재석씨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놀면 뭐하니 출연자 포함 제작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5일 예정된 도토리 페스티벌은 전면 취소·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첨된 분들께는 개별 연락을 드리고 있는 중이다. 변경된 일정은 관객들과 아티스트 안전 상황을 고려해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며 "공연에 보내 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오는 19일 놀면 방송은 차질없이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시청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유재석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 현장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방역당국 코로나 19 지침을 준수하며 기다리겠다"며 "이번주 토요일 오후 6시25분에 변함없이 찾아뵙겠다"고 했다.
또 매주 월요일에 녹화하는 SBS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당분간 유재석 없이 진행한다. 유재석은 이날 이 프로그램 녹화 참여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유재석이 MC를 맡고 있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녹화는 이번 주는 취소하기로 했다. 이번 주 방송은 기존 녹화분으로 진행되며 추후 일정은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재석의 이번 코로나19 돌파감염으로 지상파 3사 연말 예능 시상식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8일 예정된 'SBS 연예대상'에는 참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이 빠르게 완치되면 25일 'KBS 연예대상'은 참석이 가능하다. 완치 판정 이후로 예상되는 29일 'MBC 방송연예대상'에는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