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2년 지불수단 수용 확대‧NFT 활동 증가…규제 조사 강화 예상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2022년에는 지불수단으로 수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버스는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내년에는 금융 당국의 규제 조사가 강화되고,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2021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몇 가지 주요 혁신이 일어났다. 첫째, NFT와 같은 새로운 암호화폐 응용 프로그램이 기반을 다졌고 이러한 디지털 자산의 판매는 소더비 등 주요 경매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둘째, 비트코인은 익스피디아(Expedia)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주요 웹사이트에서 코인을 교환 수단으로 받아들이면서 주류 수용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셋째,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국가가 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인버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퀸즈 대학의 에리카 피멘탈(Erica Pimentel), 버트런드 말쉬(Bertrand Malsch), 나다니엘 로(Nathaniel Loh)의 대화에서 발췌한 2022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내년에 암호화폐가 힘을 얻을 세 가지 주요 영역으로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더 많이 수용할 것 ▲ 규제 조사 강화 ▲ NFT 활동의 증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사용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주요 요인은 ▲시스템에 대한 신뢰 ▲온라인 입소문 ▲거래 가능한 웹 플랫폼의 품질 ▲투자에 대한 인지된 위험성 ▲비트코인의 성능에 대한 기대 등이다.

다른 연구에서는 성별, 연령 및 교육 수준을 동등하게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공간의 여러 조건이 달라짐으로써 비트코인이 가까운 장래에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째, 트위터나 레딧(Reddit)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서 암호화폐 초보자도 노련한 투자자와 정보를 교환하여 가격 예측 및 거래 전략에 대한 입소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또는 법정 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의 폭발적인 증가와 기존 거래소의 기술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있었다. 이러한 인프라 투자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유럽 연합의 대출 기관인 유럽 투자은행(EIB)과 같은 기관 플레이어가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4월 EIB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1억 유로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 골드만 삭스, 스페인의 대표적인 산탄데르 은행(Banco Santander) 및 프랑스 금융 그릅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도 디지털 채권 발행에 참여했다. 연구에 따르면 기관의 채택이 광범위한 암호화폐 채택을 위한 전환점으로 지적됐다.

전체적으로 비트코인을 교환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기관 투자를 허용하는 판매 시점의 증가는 2022년에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더 많이 수용하게 될 것이다.

암호화폐에 이어 탈중앙화 금융(DeFi)은 핀테크의 차세대 프론티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디파이(DeFi)는 P2P 대출을 촉진하고,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새로운 금융 증권을 생성하거나, 심지어 새로운 기업 지배 구조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분산 원장 기술에 의존하는 분산 시스템을 생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규제 당국도 암호화폐에 점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유럽 연합의 정치적 우선 순위를 정의하는 기구인 유럽 평의회(European Council)는 암호화폐 자산 및 디파이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강화할 MiCA(Market in Crypto Assets) 프레임워크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같은 달 미국의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연방 예금 보험 공사 및 미국 통화 감사관은 암호화폐에 대한 일련의 정책 지침을 만들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주류 암호화폐 수용에 대한 주요 장벽으로 규제 부족을 지적했다. 여러 국가에서 자국 통화의 디지털 버전을 고려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정부 감독이 증가함에 따라 2022년에는 훨씬 더 많은 규제 활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021년은 NFT 판매의 새로운 물결이 일어난 해였다. NFT는 예를 들어 실제 캔버스가 빈센트 반 고흐 그림의 소유권 증명을 제공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디지털 아트의 소유권 증명을 제공할 수 있다.

처음에 NFT는 디지털 아트의 소유권을 공식화하는 방법으로 시작되었지만, 디지털 부동산을 비롯한 다른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도록 확장됐다.

NFT의 판매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근 소더비에서 171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에 옥션하우스는 디지털 작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NFT 전용 마켓플레이스인 메타버스(Metaverse)를 출시했다.

새로운 NFT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함에 따라 이 공간은 2022년에도 계속 성장할 것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기회가 증가하면서 사기 사건도 늘어날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읽은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기 보다는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 최소한 암호화폐 애호가는 투자하기 전에 직접 실사를 해야 한다.

2022년에는 이전보다 더욱 새로운 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자본화했지만 사기로 밝혀진 오징어게임 암호화폐를 늘 염두에 둬야만 한다. 또는 24만4000영국 파운드(32만3770달러, 약 3억8000만 원)에 판매된 가짜 뱅크시 NFT 사건도 있었다.

개인 투자자의 행동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매우 취약하다.

그로 인해 핫 암호화폐 기회라고 판단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리스트나 가장 친한 친구의 사촌이 알려준 투자팁을 거절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투자자가 신중하게 참여하려면 금융 시장의 기술과 기본 사항에 대해 스스로 교육해야 한다.

인버스는 마지막으로 "결국 암호화폐는 여전히 투기적이며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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