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과 독감에 동시 감염된 '트윈데믹' 처음으로 발견됐다. '트윈데믹'을 함께 치료할 치료약은 아직까지 없다. 코로나 사태의 새 국면이다. 동시 감염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독감'과 '코로나'의 합성어인 '플루로나'로 부르고 있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오미크론과 독감에 동시 감염된 '트윈데믹'이 보고됐다. 환자가 발생한 곳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즉 코로나19 백신을 한번도 맞지 않은 임산부가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됐다고 이스라엘 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오미크론과 독감 동시감염의 '트윈데믹'이 코로나 극복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면서 비상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두 개에 동시에 감염된 경우는 이번이 세계 첫 사례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독감환자 2천 여명이 한꺼번에 입원하면서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의 '트윈데믹'(두 가지 감염병의 동시 유행)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트윈데믹이란 말은 두 개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들이 병원마다 넘쳐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이미 두 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아직 감염 진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면서 트위데믹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의 합성어인 '플루로나'에 동시에 감염된 환자의 증상은 상대적으로 가볍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두 개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지에 관한 긴급 연구에 착수했다. 베일린슨 병원 부인과 과장인 아르논 비츠니쳐 박사는 "이들 두 개의 바이러스는 상부 호흡기를 공격해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