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주유주의 동맹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자결주의 노선을 확고하게 내세운다. ‘세계의 공장’을 수행하며 진공청소기처럼 흡수한 달러를 토대로 미국과 무역분쟁을 불사하는 것은 물론 기술패권 경쟁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4대 산업 모두 저변에는 과학기술이 작동한다. 특히 자원 확보를 위해 지정학적 한계를 넘어 육상과 해상 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면 군사력 뒷받침도 필수다. 아직 중국의 미국에 대한 군사력 도전은 미흡하다. 지난해 미국이 지출한 국방예산은 전 세계 국방비의 39%에 달하는 7780억 달러(약 925조8600억 원)다. 중국은 전 세계 두 번째로 국방비 규모가 크다.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의 13%에 해당하는 2520억 달러(약 302조472억 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펼치는 과학기술에 대한 흡입은 놀랍고 다양하다. 수십 년간 계속된 노력으로 이제 미국을 바짝 뒤따르는 지경이다. 전문가들은 질적 측면에서 뒤지는 분야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양적 측면만 따져본다면 크게 뒤지지 않으며 추세 면에서는 오히려 앞서는 부분도 많다고 본다.
◇21세기 세계 기술 리더 중국, 현실이 될 수 있나?
중국은 경제 개방 이후 세계 시장에 영향력을 널리 인정받는 경제 강국이 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적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글로벌 기술 리더십 면에서는 아직 회의적 시각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첨단 기술과 혁신적 제품, 서비스에서는 중국을 선두로 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은 단기‧저기술‧저수익 제조 전략을 추구하고 첨단 기술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사실은 조금 다르다. 최근 달라지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선호하는 산업 정책을 지원하는 정부의 능력, 그리고 더 광범위한 힘 등의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중국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기술 역량을 평가하는 유용한 기준에서 볼 때 첫째, R&D 지출 절대 금액에서 중국은 최고 수준이다. 둘째, 총 R&D 인력이다. R&D에 대한 인적 자원의 투입도 최고다. 셋째, 과학 출판물 수와 출판물 인용 빈도다. 관련 지식 창출에 대한 과학자 및 엔지니어 기여도다. 이것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넷째, 특허의 수다. 혁신이 실용화되어 상업화되는 정도다. 네 가지 기준을 근거로 중국의 과학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놀라운 변화의 증거는 또 있다. 첫째, 중국 내수시장은 구매력에서 미국을 이미 능가했다. 둘째, 중앙 집중식 정부 시스템을 통해 중국은 산업 정책을 훨씬 더 빨리 형성하고 있다. 규제 제약이 적다. 셋째, 고급기술 획득에서 외국 이해 관계자와 협력해 고급 R&D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우월하다.
미국은 20세기 초 영국으로부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넘겨받았고 이제 중국이 21세기에 그 역할을 맡을지가 관심사로 회자된다. 또한 성장하고 번영하면서 세계 최대의 소비자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반 시설과 기술에 투자하여 산업 공정을 고도화하고 자원을 수요가 있는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조만간 전 세계 거의 모든 소비재 및 제조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철강, 시멘트, 비료 등 많은 제품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면서 광범위한 공산품을 생산하고 있다. 외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하이테크 개발도 가속화 중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GDP의 약 2%를 R&D 활동에 할당했다. 이미 R&D 집약도가 매년 약 20%씩 성장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R&D 주도국이 되었다. 2006-2020년 중장기 과학 및 기술 개발 계획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R&D 집약도에서 미국과 동등하게 되려고 노력 중이다. 중국 정부는 또한 환경 기술, 정보통신, 생명공학, 첨단 제조, 재생 에너지, 첨단 소재, 원자력 기술 및 전기차, 우주산업을 포함하는 다양한 '전략적 신흥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이다.
이러한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은 대규모 정부 보조금, 세금 감면, 은행 대출에 대한 신속한 결정 및 기타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기술 리더가 되기 위해 야심찬 선진 기술 획득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외국 기업과 합병하거나 인수하는 상당한 M&A 활동에다 대기업 내 기술 및 R&D 조직의 인수 및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신기술을 유입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2012년까지 해외직접투자(FDI)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한 이래 이 분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경제는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와 거의 모든 국가 경제를 추월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것이 지속 불가능하고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러나 중국이 두 자릿수 성장률 회복이 어렵다고 해도 빠르게 성장했던 과거 대비 더 많은 생산량을 계속해서 창출할 전망이다. 더욱이, 기술력 우위를 달성하려는 중국의 야심은 결코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의 국가주도 전략으로 미국 혁신에 도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미국 정부 관리들과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혁신이 대부분 미국의 방식과 기술을 베끼는 데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것은 사실에 부합한다. 중국이 남의 것을 베껴서 기술 진보를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중국이 모방을 넘어서려는 노력의 결실로 많은 산업에서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갖기 시작했다.
베이징은 수십 년 동안 개혁 지원과 함께 해외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자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 모델에 맞게 조정했다. 본질적으로 중국의 기술 혁신은 ‘국가주도’ 시스템이다. 서방의 글로벌 패러다임을 참고만 할 뿐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동맹 시스템을 모방하지 않고 다양한 공식 및 비공식 채널을 통해 국유 기업과 명목상 중국 민간 기업 간의 연결을 촉진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중국 지도부는 공기업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 직면한 도전과제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표면상 민간 중국 기업이 전통적인 공기업과 경쟁한 후 세계 무대에 나섰다. 민간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및 텐센트는 국가 지원과 민간 혁신 및 자원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첨단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한다.
중국 정부의 지원과 인센티브는 중국의 혁신 잠재력을 강화했다. 연구 측면에서 베이징은 기초 연구 생태계를 개선하고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여 혁신을 촉진했다. 1997년에 시작된 국가 기초 연구 프로그램(National Basic Research Program)(973 프로그램), 1986년에 설립된 국가 하이테크 R&D 프로그램(863 프로그램)과 같은 대규모 정부 후원 이니셔티브는 중국 과학자와 기업가에게 재정과 자원을 제공하고 합리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2009년에 973 프로그램은 123개 새로운 과학 프로그램과 424개의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과학기술부(MOST)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초의 광양자 전화망을 구축하고 저가형 태양전지를 발전시켰다.
2010년 10월 오크리지 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의 재규어(Jaguar)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선정된 Tianhe-1A 슈퍼컴퓨터 개발도 이뤄냈다.
중국은 국제 수준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경쟁할 수 있는 대학을 개발하기 위해 고등 교육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이 덕분에 중국 대학은 2021년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의 100대 글로벌 대학에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이 세계 최고 순위에 오르고 있다.
물론 중국은 여전히 대학의 질 면에서 미국에 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주요 대학의 발전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시진핑 주석은 집권 초기부터 “중국 특색의 자주적 혁신의 길을 확고히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 혁신의 속도는 놀랍다.
2020년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14번째 국가가 되었다. 불과 10년 전 43위에서 큰 상승이다. 시진핑 이전에도 2006년 발표된 과학기술발전 중장기 계획(MLP)에서는 혁신 지향 국가건설이 중국 미래 발전을 위한 ‘주요 전략적 선택’이라고 명시되었다.
2015 혁신 주도 개발 전략(IDDS)과 같은 문서에서는 국력 원천으로서 기술을 혁신할 수 있는 능력과 이 개념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연결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위한 중국의 노력의 가장 중요한 예는 아마도 위챗(WeChat)일 것이다. 중국 사회 전반에 걸쳐(세대에 걸쳐 그리고 도시-농촌 간) 위챗의 확산은 기념비적인 위업이며 위챗의 적응성을 보여준다. 이런 성공은 중국 소비자의 높은 수준의 기술 지식, 핀테크 친화적인 규제 환경, 중국의 개선되는 과학 및 기술 능력 등이 작용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제는 오히려 서구의 기술 회사들이 중국의 디지털 결제 성공을 관찰하고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소비자 95%가 3개월 동안 모바일 결제를 한 번 이상 사용했으며 평균 사용자는 하루에 4번의 거래를 했다. 이에 비해 2018년 현재 미국 인구의 5분의 1만이 모바일 결제 사용 경험이 있다. 그러나 핀테크와 스마트 시티 성공에도 불구하고 첨단 컴퓨터 칩과 이를 만드는 값비싼 기계 분야에서 힘겨운 상태에 놓여 있다.
중국 국내 반도체 제조 능력은 아직 초일류 기업에 크게 뒤져있다. 2020년 미국 상무부의 기업 목록에 추가된 칩 파운드리 SMIC는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나노미터 칩 생산은 너무 먼 과제가 되고 있다.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에서 생산할 수 없는 35가지 핵심 기술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형 가스터빈, 고압 피스톤 펌프, 고급 베어링용 강철, 포토리소그래피 기계, 핵심 산업 소프트웨어 등이다. 2016년 이후 미-중 양자 기술 투자가 96% 급감하면서 핵심 기술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늦어진 제조 강국, 첨단 강국의 길을 가고 있다.
◇중국, 6G에서 빅데이터까지 기술 투자 비중 증액
중국은 6G 및 빅데이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 힘입어 2025년까지 GDP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에서 인공 지능에 이르기까지 첨단 영역에서 미국과 경쟁을 계속 하면서 새로운 기술에서 앞서 나가려는 중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중국 최고 집행 기관인 중국 국무원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 산업’이 GDP에서 2020년 7.8%에서 2025년까지 10%를 차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산업은 2020년 8조1600억 위안에서 2025년 14조 위안으로 성장 목표를 잡고 있다.
중국은 현재 가장 빠른 인터넷 연결 속도인 기가비트 광대역 사용자가 2020년 640만 명에서 2025년 6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인터넷 연결과 속도를 높이는 것은 GDP에서 디지털 경제의 몫을 늘리려는 중국 전략의 일부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5G 상용화와 대규모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베이징은 6G에 대한 야망도 명확하다. 6G 연구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국제 표준 작성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미 2019년 6G 작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6G는 우주 상업시대에 필수적인 통신 네트워크다. 지상에서 우주 공간과 연락을 하게 된다. 6G는 지상과 우주공간 사이의 통신 네트워크다. 빠르고 정보 전달량도 더 많다. 6G에서 중국은 독자 기술로 이미 서방을 앞서가고 있다. 우주와 교신을 실험하고 있다.
중국은 우주공간에서 미국 주도에 뒤지지 않기 위해 달 탐사와 화성 이동 같은 도전을 추진 중이며, 저궤도에 많은 통신위성을 배치할 작정이다. 마켓포케스트는 2026년까지 우주 시장 규모가 5580억 달러를,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1조1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이 시장에서 수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한편 중국은 반도체에서 자급자족 목표를 계속 달성하려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센터 구축 및 국경 간 전자 상거래와 같은 영역에서도 공격적이다.
◇중국, AI 경쟁에서 우위 확보하려는 의지 확고
AI 연구 및 적용을 주도하는 데 있어 중국의 태도는 분명하다. AI 주도 국가는 기술의 미래를 결정하고 경제적 경쟁력을 크게 높이겠지만 뒤처진 국가는 핵심 산업에서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본다. 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는 세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그 약속을 완전히 실현하는 국가에 힘을 실어준다. 미래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중국은 미국과 AI 전쟁에서 경합하고 있으며 세계 패권을 향한 길을 가고 있다. 세계 2위 국가인 중국은 10~20년 안에 AI 기술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분야에서 중국의 강점은 미국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의 통제력이 강해 AI 윤리 논쟁에 휘말리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2035년까지 AI, 로봇 공학, 6G 및 기타 모든 기술을 지배하기 위해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EU나 미국에 비해 중국의 AI 역량은 여러 면에서 앞선다. 중국은 블록을 넘어 세계 최대 AI 배급자로 부상했다. 또한 AI 연구 품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서비스 회사들도 R&D 투자를 늘렸다. AI 기술 장악 관련 중국 결의는 대단해서 데이터수집에 있어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AI 연구에 있어 중요한 슈퍼컴퓨터의 경우 미국이 선두 주자이지만 현재 중국은 성능 면에서 상위 500위 안에 드는 슈퍼컴퓨터가 미국보다 두 배나 많다.
또한 중국은 데이터 생성 측면에서는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14억 인구가 생산하는 데이터를 방해 없이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규칙 및 규정,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대중의 태도, 기업과 정부의 강력한 협력은 중국의 AI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 AI는 개인 정보 보호를 우선시하고 권위와 정부를 불신하는 문화 때문에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정부 불신을 의식해 정부와의 협력에 경계심을 보인다.
◇중국, 생명공학 기술에 과감한 투자
중국 정부가 여러 하이테크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10개년 국가 전략 계획인 ‘Made in China’를 발표한 지 6년이 넘었다. 서구는 중국의 생명공학 분야를 간과했다. 서구에서는 중국의 강점이 IT 및 로봇과 같은 기술 분야와 제조업에 있는 것만으로 이해했다.
중국은 세계 최고의 인구를 보유한데다 이제 고령화로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의료분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생명과학 기술 발전은 시급하다. 이에 중국은 과감하게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새로운 발전 전략을 구사 중이다. 2015년부터 중국은 생명공학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지원을 두 배로 늘렸다.
우선 생명과학 기술 향상을 위해 서방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다국적 제약회사가 중국 현지 R&D 허브를 활용하도록 지원정책을 구사했다. 이런 정책은 효과가 나타났다. 멕킨지의 2021년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서방기업과 중국 기업간에 12건의 주요 ▲기술 ▲물질 ▲제품 ▲특허 ▲노하우 등 지적 재산권을 판매하는 계약이 체결되었다.
미국 굴지 제약회사 릴리(Lilly)는 바로 지난 달(2021년 12월) 중국 바이오 회사 레고르 테라퓨틱스(Regor Therapeutics)에 15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규모가 큰 중국 생명공학 기업들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해 미국에 직접 진출하려고 한다.
2021년 중국 제약사의 FDA 승인 신청 건수는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중국은 생명과학에서 기술 발전과 수익을 내기 위해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편 수십 년 동안 중국 연구원들이 주요 서방 대학에서 훈련을 받고 서방 바이오 제약 회사에서 일하던 관행도 바뀌고 있다. 중국 대학 시스템이 상당 수준으로 강화되면서다.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막대한 투자로 해외로 인력이 나가지 않아 우수한 공학, 생명공학 및 생화학 졸업생의 수가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해외 경험과 높은 수준의 경험을 가진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중국 프로그램 결과로 서구에서 일하는 ‘세계적 수준을 가진’ 중국 과학자들도 귀국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학계, 교육 및 산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의 매사추세츠와 캘리포니아, 영국의 옥스포드와 캠브리지와 유사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려고 한다. 중국 동해안을 따라 바이오베이(BioBAY) 공업 단지와 시안 자오통 리버풀 대학교(Xi'an Jiaotong-Liverpool University)가 있는 장쑤성 쑤저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은 국내 성장, 자급자족 및 영속적인 인재를 육성이라는 주제에 부합한다.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취지에 적합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