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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비자, '수수료 전쟁'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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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비자, '수수료 전쟁' 끝냈다

수수료 협상 최종 합의…호주와 싱가포를 '서차지' 철회

아마존 로고와 비자 카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로고와 비자 카드. 사진=로이터
미국 아마존닷컴과 비자가 신용카드의 수수료 등을 둘러싼 협의에서 최종합의에 이르렀다고 니켓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수수료가 높다며 비자의 수수료율을 거부했다. 영국에서 비자 신용카드의 이용중단을 검토하는 등 비자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었지만 이번 합의로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비자와 아마존은 “글로벌한 합의에 도달했다. 모든 고객이 아마존에서의 쇼핑에서 비자 신용카드결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자측은 “고객에서 혁신적인 결제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서 협업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비자 브랜드의 카드결제에서 아마존과 가맹점이 지불 수수료가 너무 높다면서 비자와 교섭하고 있었다. 호주와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비자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서차지’로 일정의 수수료를 전가했다. 영국에서는 일시 비자의 신용카드의 이용중지를 고객에게 통지해 비자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다.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되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호주와 싱가포르에서 소비자가 지불하는 서차지를 철회하는 이외에 영국에서는 비자 신용카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비자가 아마존의 요구를 어떤 형태로든 수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인터레피드 벤처스의 대표이며 카드결제 전문가인 에릭 그로버씨는 “비자가 수수료에서 아마존에 양보했다고 해도 다른 대규모 가맹점이 같은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