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투자 붐으로 '긱 경제' 성장세…제프리, 올해 3500만달러 성장 예측

지난해 붐을 일으킨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올해 프리랜서를 중심으로 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에서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프리랜서의 64%가 NFT 관련 서비스 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었다며 긱 이코노미가 NFT 성장세를 올라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는 프리랜서, 독립계약자, 임시직 등의 대안적 근로 형태를 일컫는 긱 경제를 말한다.

프리랜서 서비스를 위한 이스라엘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파이버(Fiverr)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미국 프리랜서의 64%가 NFT 관련 서비스 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었다. 이 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서 4분기 사이에 NFT 관련 서비스를 위한 공연을 나열하는 플랫폼의 작업자 수가 278%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해당 작업의 전 세계 프리랜서 수입이 374% 증가했다.
보스니아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 스테판 프로다노비치(Stefan Prodanovic‧25)는 현재 NFT 컬랙션을 위한 삽화를 제작해 한 달에 2만 달러를 벌고 있다. 프로다노빅은 전문 프리랜서를 위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파이버에서 지난 3년 동안 웹사이트를 사용해 로고를 제작해 최고의 판매자가 되었으며 난해 프로젝트 컬렉션에서 NFT에 진출했다.

프로다노비치는 파이버에서 NFT 관련 삽화를 포함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하자 그의 월 수입은 두 배가 되었고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직원을 고용해야 했다.

공연 경제가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프로다노비치와 같은 프리랜서는 부업을 직업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웹3(Web3)의 세계는 프리랜서 근로자가 NFT, 메타버스 및 암호화폐와 관련된 서비스에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다노빅은 "NFT는 아직 미개척 분야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가 그 일부가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 버티컬 그룹 매니저인 요아브 호너그(Yoav Hornug)는 야후 파이낸스에 "NFT 시장에 참여하려는 것은 프리랜서들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그너는 "수요 측면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주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판매 및 거래되는 고유한 암호화폐 자산인 NFT는 지난해 27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투자은행인 제프리는 NFT 시장이 2022년에는 3500만 달러(약 419억 원), 2025년에는 800억 달러(약 95조 77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의 예로 디즈니와 게임스톱, 나이키는 최근 몇 달 동안 NFT와 메타버스에 집중할 팀을 구성하면서 관련 작업을 나열했다.

파이버는 지난해 웹사이트에서 NFT 관련 작업에 대한 검색 및 태그의 증가를 감지하기 시작한 뒤 회사 웹사이트에 NFT 공연을 독립형 카테고리로 추가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이러한 공연에서 연결할 수 있는 보다 전문적으로 구조화된 방법을 만들었다.

호그너는 공연 유형이 광범위하며 게임 개발, 그래픽 디자인, 아키텍처, 소셜 미디어 관리 및 NFT에 대한 기사 작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현재 파이버에는 NFT 아트워크, NFT 서비스및 NFT 마켓플레이스에 서비스가 나열되어 있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54%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기술로 월 2600~5200달러를 추가로 벌 수 있다고 답했다.

프로다보닉은 야후 파이낸스에 한 달에 3만달러를 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기본과 표준, 프리미엄의 세 가지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다. 기본 비용은 500달러이며 NFT 100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아트 1개를 제공한다. 표준 비용은 1000 NFT를 만드는 하나의 기본 아트에 대해 1000달러를 받는다. 프리미엄은 2500달러로 고객에게 컬렉션에 사용하고 발행할 수 있는 1만 NFT를 만들 수 있는 하나의 기본 아트를 제공한다.

영국에서 아담 자바이드(26)와 샘 피트먼(23)은 2주 전 이 서비스를 서비스 라인업에 추가한 후 스마트 컨트랙트, 즉 블록체인에 NFT를 배치하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번 달 파이버에서 5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 친구인 자바이드와 피트먼은 모두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다가 페이스북이 메타로 리브랜딩을 통해 웹3 관련 서비스에 대한 잠재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한 후 6개월 전부터 파이버를 이용해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마케팅 사업 창조를 도왔으며 블록체인 중심 업무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피트먼은 자신들의 에이전시를 웹3로 전환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파이버 외곽으로 확장하고 심지어 물리적 사무실까지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트먼은 "장기적으로 작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작은 프로젝트들은 우리에게 매우 좋지만, 기업체들이 실제 NFT의 숨겨진 실제 사용 사례를 이해하기 시작할 때 훨씬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먼은 이미 대형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에, 마이애미의 한 유명한 나이트클럽이 그들에게 일련의 NFT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자바이드는 "거의 쉬지 않고 있다"며 "사업하기에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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