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의 아픔을 공연한 창착발레가 해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창작발레 <시월, 애기섬>은 1948년 여순사건의 아픔을 발레로 재탄생시킨 공연으로 해방 이후 이념적 갈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수에 주둔한 국군 제14연대 병사들이 제주 4.3 진압 명령을 거부하며 봉기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이들이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누며 크나큰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는 내용으로, 엇갈린 운명의 주인공들이 극한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용서와 치유로 희망의 내일을 열어가는 내용을 담았다.
김하정 감독의 안무에 국립발레단 주역 출신의 발레리노 윤전일, 현대무용계의 스타 안남근, 발레리나 황수진 등이 출연하여 역동적인 안무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2014년 창단한 나라발레씨어터는 그동안 창작발레 ‘두리의 비상’을 비롯 ‘데미안’‘윤동주 100년의 기억’ 등을 선보였으며, 제25회 전국무용제 은상, 2017 한국예총 예술문화 대상을 수상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