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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럽 프라임 서비스 요금 인상…수익률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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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럽 프라임 서비스 요금 인상…수익률 개선 나선다

9월부터 독일 30%, 영국 20% 올려
프라임 가격 인상과 운영비용 절감 통해 수익률 개선 나서

아마존이 유럽에서 프라임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며 수익률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유럽에서 프라임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며 수익률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아마존이 유럽에서 배달·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Prime)의 요금을 연간 최대 43% 인상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독일은 아마존에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독일의 고객들은 연간 프라임 회원권 수수료가 30% 오른 89.90유로(약 12만664 원)를 내게 된다.
3위 시장인 영국은 매년 20%씩 증가해 95파운드(약 15만341 원)가 될 것이며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아우르는 아마존 사이트들은 프라임 회원들에게 매년 39%에서 43%의 추가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변경사항은 회원 가입 또는 다음 갱신 시기인 9월 15일부터 적용된다.
유료로 서비스되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은 아마존이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로, 2일 무료 배송, 프라임 나우를 통한 비용 지불 시 2시간 배송, 스트리밍 음악과 비디오, 기타 혜택을 포함한다.

프라임 가격 인상에 대해 아마존은 인플레이션과 운영 비용 증가를 가격상승의 원인으로 꼽으며, 더 빠른 배송과 더 많은 콘텐츠를 자신했다. 이러한 아마존의 가격 인상은 인플레이션 우려속에 경기 침체가 임박함에 따라 수익을 올리려는 앤디 재시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의 경영 상황은 녹록치 않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임금 인상, 가스비 상승, 리비안오토모티브(RIVN) 지분 미실현 손실 등으로 7년 만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더욱이 지난 6월 리비안에 투자한 주식은 40억 달러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리비안의 또 다른 투자자인 포드 자동차는 주식의 일부를 매각했다.

아마존은 '중요한 파트너'인 리비안과 함께 2022년 미국에서 수천 대의 전기 배달 밴을 도로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현재 비용 절감 프로그램과 수익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창고에서 인력을 보충하지 않았으며, 워싱턴주 벨뷰에 사무 공간 건설을 중지했고, 임대 기간 만료까지 창고 개설을 늦추었다.

또한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수수료도 인상했다. 아마존은 지난 5월 미국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데 이어 유럽 주요 시장에서 제품을 보관하고 배송하는 판매자에게 평균 4.3%의 연료비와 물가 상승 할증료를 부과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주요 수익원이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프라임 인상과 수익개선 사업등이 수익을 얼마나 개선할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