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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하락에도 소형면적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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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하락에도 소형면적은 강세

전용 40㎡ 미만 소형 아파트 2.05% 상승
임대 수요 몰린 때문...중형은 1.29% 하락

2022년 인천 면적별 가격 변동률. 자료=리얼하우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인천 면적별 가격 변동률. 자료=리얼하우스
금리 인상 여파로 인천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인 가운데 소형면적은 임대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분양분석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민은행 면적별 시세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인천 지역 전용 40㎡ 미만 소형 아파트는 2.05% 가격이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형(62.8 ~95.9㎡ 미만) 면적대 아파트 가격은 1.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천 평균 아파트 가격은 0.12% 하락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 가격이 30% 이상 급등한 연수구(-0.94%), 남동구(-0.53%), 부평구(-0.45%)를 중심으로 올해 들어 가격 조정 양상이 보이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폭이 적었던 지역은 올해 들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추홀구는 1.89%, 동구는 1.28% 상승하는 등 올해에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인천은 임대 수요가 많은데다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에 비해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 소형 아파트가 매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미추홀구 '주안 캐슬앤더샵 에듀포레' 전용 38㎡은 5월 3억4325만원(6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 분양가는 2억1511만원으로 소형면적임에도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3000만원 이상 붙었다.
원룸·투룸 등 소형면적 비중이 높은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두산건설은 인천 동구에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12개동·전용 39~84m²·총 1321가구 규모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가구가 일반 분양 된다. 전용면적별로는 △39㎡ 20가구 △46㎡ 147가구 △51㎡ 108가구 △59㎡ 462가구 △84㎡ 48가구 등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인천은 입주 물량이 일시에 많이 몰려 수급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또 지난해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무리해서 집을 산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 겹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인천은 저평가 여지가 있고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