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출시할 준중형 크로스오버는 2.0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을 탑재한 호넷 GT 모델의 최저 판매 가격은 3만 달러(약 3928만8000원) 이하의 새로운 보급형 차량이 될 예정이다. 또 닷지가 호넷 R/T로 불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저 판매 가격은 약 4만 달러(약 5238만4000원)다.
호넷은 닷지의 대표적인 머슬카 중 하나가 아니지만, 이는 닷지가 전기화 전략에 중요한 모델이다. 특히 호넷은 세단 ‘다트(Dart)’와 ‘저니(Journey)’가 2016년과 2020년에 생산 중단한 후에 다시 저가로 시장에 복귀한 것이다.
팀 쿠니스키 닷지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시장이 세분화함에 따라 호넷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준중형 크로스오버는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세분 시장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러나 팀 쿠니스키 CEO는 “닷지는 경쟁자와 다른 방식으로 호넷을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전했다.
닷지는 “호넷은 해당 세분 시장 중 최고 성능을 보유할 것이며 순간적으로 25마력을 제공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위한 ‘파워 샷(Power Shot)’ 모드 등 독특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넷 GT 모델은 올해 안에 미국 전시장에 도착하고 플러그인 모델은 내년 봄에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 출시할 차량은 이탈리아에 있는 공장에서 알파로메오 토날레와 함께 생산할 것이다.
또 닷지는 1980년대 중반의 닷지 옴니 GLH(Goes Like Hell)를 부활하는 또 다른 이름인 호넷 GT GLH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호넷 공개 전 날에 닷지는 내년 말에 닷지 차저와 챌린저 머슬카의 생산을 중단시킬 계획이며 2024년부터 새로운 전기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프랑스 업체 PSA가 합병한 기업이다. 산하에 알파로메오, 닷지, 피아트, 지프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스텔란티스는 자동차 전기화와 기술 지원에 355억 달러(약 46조4908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